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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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반대한 신인선 父 속마음 "우리 집안의 희망" 뭉클 (업글인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4 06:40 / 기사수정 2021.06.04 02: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신기남 전 국회의원이 아들 신인선에게 가수 활동을 반대한 속마음과 함께 미안함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 마지막 회에서는 트로트 가수를 반대하는 아버지와 관계 개선 위해 여행을 떠난 신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인선은 "가족들에게 저는 이단아다. 정치하시는 아버지, 교수하는 엄마, 아버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변호사 형과 로스쿨 출신의 누나가 있다"고 밝혔다.

신인선의 아버지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변호사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현재 소설가로 활동 중인 신기남 전 의원이었다. 어머니는 부산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형과 누나 역시 아버지의 뒤를 따라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엘리트 집안이었다. 

특히 신 전 의원은 막내아들인 신인선이 트로트를 하는 걸 못마땅해 했다. 신인선은 "처음에는 가수를 반대했는데 그나마 클래식하고 고상해 보이는 뮤지컬을 한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셨다. 그런데 트로트를 하고 나서 잔소리가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신 전 의원은 밥을 먹으면서도 아들에게 클래식과 가곡을 들어야 더 좋은 대중가요를 할 수 있다고 잔소리를 했다. 또한 풍부한 인격과 인성을 위해 고전 책을 읽으라고 조언했다. 신인선은 아버지의 클래식 타령에 질색했다. 


가수 직업을 마냥 못마땅하게 여기는 줄만 알았던 아버지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친형이자 가수였던 故신기철의 매니저 역할을 해봤다는 신 전 의원은 "대중음악계가 훨씬 경쟁이 힘들다. (아니까) 걱정을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처음 단둘이 떠난 욕지도 여행에서는 트로트 가수인 아들의 인기를 흐뭇해하고, 저녁 식사에서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신 전 의원은 "98세인 네 할머니의 유일한 낙이 네가 출연한 방송을 보는 것이다. 우리 집 어떤 사람보다 네가 효도하고 있다. 네가 우리 집안의 희망과 즐거움의 주최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너를 홀대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인선은 "그동안 이렇게 말해주신 적이 없어서 찡했다"며 "가수가 아닌 막내아들로 인정받는 건 처음이라 감사했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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