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돈 터치 미' 장영란과 오윤아가 철없는 아들 사연에 분노했다.
2일 방송된 tvN STORY '돈 터치 미'에서는 여자친구에게 쓸개까지 내줄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철없는 사랑꾼 고2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집안 살림을 다 퍼줘서 복장이 터지는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아들은 2살 어린 여자친구에게 아빠에게 줄 홍삼은 물론, 소고기 여자친구가 줬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명품 브랜드 액세서리부터 집 안의 반찬까지 가져다줬다고 해 MC들은 물론 게스트로 나온 소유와 유민상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사연자가 "목걸이를 봤냐"라고 묻자 아들이 "엄마가 안 하고 다녀서 민주를 줬다"며 "엄마 나이 들어서 그런거 안하지 않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 사연을 듣던 장영란은 "나이 들어서?"라고 되물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연을 다 읽은 오윤아는 아들이 있는 엄마로 너무 공감되는 사연에 감정이입을 했다. 또, 장영란은 "엄마 늙었잖아, 엄마 해도 안 이쁘다라는 말이 너무 상처다"라며 철없는 아들이 내뱉는 말에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 장영란은 "제 아들이 저렇게 변한다면 저는 앓아누울 것 같다"며 "줬다고 치자 준 것도 열 받는데 잘못된 행동인 것도 모르고 당당한 행동이 화가 난다"라며 엄마의 입장에서 사연을 바라보며 모든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그녀는 "말없이 자신을 물건을 가져다주면 용돈을 끊는 것은 당연하다"며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그게 절도다.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윤아는 "사연을 보내준 부모님도 아이들 키우기가 답답한 시대"라며 전과 달라진 육아 방식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소유가 유민상에게 "오빠 딸이 오빠의 명품시계가 너무 이뻐보여서 남자친구에게 줬는데, 아빠는 뚱뚱하니까 안 어울린다면서 줬다"라고 예를 들었다.
이에 유민상은 "뭐 그딴 애가 다 있어"라며 분노했고, "내가 이럴까봐 장가 안 가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영란은 몇 살 때부터 아들의 연애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저는 중학교부터는 조금 이해해줄 거 같다"라고 답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은이가 "만약 아들이 '엄마 오늘 늦게 오니까 집에서 여자친구랑 있을게'라고 하면 어떨 거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은 "안된다. 중학교 때도 연애는 안 되겠다"며 "고등학교 때가 좋겠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런 장영란의 모습에 송은이는 "아들이 수능을 봤다. 엄마가 여행가실 때 여자친구랑 놀아도 되는 거냐"라고 다시 예를 들어서 물었다.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자 장영란은 "'재밌게 놀아'하고 그날 밤에 올 거다"라며 다리를 다쳤다고 하면서 등장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소유는 이 사연에 아들보다 경제적 관념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 부모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또, 장영란이 요즘 학생들이 명품 브랜드의 커플링을 한다고 말해 전과는 다른 요즘 아이들의 경제 관념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유민상은 "제가 효자다. 저는 어렸을 때 했던 '커서 엄마와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고 말해 송은이가 쿠션을 던지며 유민상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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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