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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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미란이 탄생"…라미란X미란이, 이름이 맺어준 인연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1.06.02 00:35 / 기사수정 2021.06.02 00: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동반 출연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라미란과 미란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라미란은 미란이와 인연에 대해 "'쇼 미 더 머니 9'에 나오는 걸 봤다. '왜 미란이로 했지? 날 생각한 건가? 내 팬인가?' 싶었다. (응원했는데) 분통이 터지더라. 미란이한테 다른 친구가 '검색창에 치면 라미란 밖에 안 나와'라고 디스를 하더라. 끝까지 살아남더라. 대단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본명이 미란이냐. 왜 미란이냐"라며 물었다. 라미란은 "날 생각한 게 아니었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미란이는 "명탐정 코난에 미란이라고 여주인공이 있다. 그 만화를 좋아한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미란이는 라미란과 음원을 발매하게 된 사연을 언급했고, "'쇼 미 더 머니' 할 때 3대 미란이가 나왔다고 했다. 1대 라미란, 2대 장미란, 3대 틱미란이 나왔다고 하더라. 어느 날 송은이 선배님한테 메일이 온 거다. 회사도 발표 난 게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메일도 우연히 봤다. (연락을 하게 됐는데) 송은이 선배님이 셀카를 찍어서 보내셨다. '입술이 너무 하얗게 나왔나. 저 진짜 송은이예요'라고 하셨다"라며 털어놨다.

또 김숙은 "미란이가 멋있는 게 래퍼가 되기 위해서 알바를 쓰리잡까지 했다더라"라며 귀띔했다. 미란이는 "(학창 시절) 환경이 안 좋아서 내 삶을 바꾸는 게 공부였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학교에 가자'라고 해서 갔다. 수능을 끝나자마자 계속 알바를 했다. 등록금이나 중간에 음악도 시작해서 장비도 사야 했다. 안 해 본 알바가 없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형돈은 "어떤 게 제일 힘들었냐"라며 궁금해했고, 미란이는 "찜닭집이 제일 힘들었다. 큰 가게는 오히려 종업원이 많다. 작은 공간은 종업원을 한 명 밖에 안 쓴다. 제가 다 해야 했다"라며 찜닭집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더 나아가 김숙은 "'쇼 미' 하는 중에도 알바를 했었냐"라며 질문했고, 미란이는 "제가 그때 핑크 머리에 피어싱을 하고 있었다. 10번 떨어지고 겨우 알바에 붙었다.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데 그만두기 그랬다. 'VVS'를 준비하는 시즌에 너무 힘들어서 서 있는데도 휘청이더라.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게 됐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미란이는 눈물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고, "'쇼 미'를 하면서 매회 제가 울었다. 너무 힘드니까. 앞에서 티를 낼 수 없고 어차피 경연이니까 참아야 되는데 울음을 다 쏟고 가서는 아무렇지 않게 멋있게 있는 거다. 저도 감정을 잊고 싶지 않아서 셀카를 찍는다. '내가 이 시기를 잘 견뎌서 또 여기에 왔구나' 싶다. 메모장 켜서 슬퍼 죽겠는데 단어를 다 쓴다. 약간 변태 같다"라며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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