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보도되자 유벤투스 팬들이 그를 환영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언론 SIC 노티시아스는 31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김민재는 유벤투스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4500만 유로(약 60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조건 중에 하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곧바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고 사수올로로 한 시즌 간 임대를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의 조건은 베이징과 계약 기간을 다 채운 뒤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료 없이 유벤투스에 합류하는 것이다. 매체는 두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첫 번째 조건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곧바로 유벤투스로 향할 경우, 사수올로로 임대를 떠나게 되며 1시즌 동안 다른 팀에서 세리에A를 경험한 뒤 유벤투스에 합류하게 된다.
만일 두 번째 조건에 따라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유벤투스로 바로 합류할 경우, 곧바로 조르지우 키엘리니,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 월드클래스 수준을 자랑하는 쟁쟁한 중앙수비수들과 경쟁하고 배우게 된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1월 전북 현대에서 베이징으로 이적했고 두 시즌 간 활약했다. 지난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엔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지만, 협상이 결렬되며 유럽 진출에 실패했다. 다시 유럽 이적설이 나온 김민재를 향해 유럽 팬들은 이제 그에게 큰 관심과 환영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민재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많은 유벤투스 팬들이 김민재를 환영했다. 게시물에는 "유벤투스에 온 걸 환영해"라는 현지 유벤투스 팬들과 "진짜로 유벤투스로 가나요?"라는 국내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유벤투스의 팬 페이지인 유베FC도 SNS를 통해 김민재의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민재는 6월 A매치를 대비해 파주NFC에 입소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장해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