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10년 재계약 협상의 주요 쟁점은 연봉이 아닌 선수단 보강 계획이다.
스페인 ABC는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10년짜리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렸다.
ABC에 따르면 메시는 현재 개최가 불분명한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의 협상을 아버지 호르헤 메시에게 맡기고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실패한 5년을 뒤로하고 다시 유럽 무대 경쟁력을 갖출 구체적인 '우승 프로젝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새 계약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크게 생각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에게 바르셀로나가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이야기하려면 우리는 그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그는 입증되고 검증된 성공을 원한다. 모든 것은 메시에게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메시의 새로운 계약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메시의 연봉을 일정부분 삭감하는 방법을 포함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첫 4년 동안 지금보다 삭감 된 2억 4,000만 유로(한화 약 3,234억 원)를 받게 될 것이며, 2년은 바르셀로나에, 다른 2년은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게 된다. 선수 은퇴 후 6년 동안은 바르셀로나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홍보 대사인 클럽 앰버서더 활동을 하게 된다. 무려 10년짜리 계약이 될 것이다.
ABC는 "연봉이 1억 유로(한화 약 1,350억 원)에 육박하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를 이해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간 연봉을 낮추는 데 동의할 것이다. 이 계약의 합의점은 연봉이 아닌 바르셀로나가 다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수단을 어느정도까지 보강할 계획인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