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3
연예

[단독] 라이언 전 “오마이걸 ‘던던댄스’, 수능금지곡 목표”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5.30 17:00 / 기사수정 2021.06.02 09:38



(인터뷰①)에 이어. 오마이걸의 신보 ‘디어 오마이걸’(타이틀곡 : 던던댄스)에 전곡 참여한 라이언 전 자곡팀. 

라이언 전은 “전곡 다 하게 됐을 때 기분이 엄청 좋았다. 김진미 이사님께서 곡들을 들어보고 확신을 가지셔서 그렇게 해주셨다”라며 감사말을 남겼다. 

전곡을 다 맡게 되어 부담감도 존재했다는 라이언 전은 그 부담감만큼 철저히 좋은 곡으로 승부하리라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앨범 노래들은 작년 오마이걸 유아 솔로 ‘숲의 아이’ 만들 때부터 곡을 만들기 시작했고, 계속 수정했다”라며 제작 기간이 제법 길었음을 강조했다.

프로듀서로서 타이틀곡 ‘던던댄스’의 곡 제작 방향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질문하자 “지나치게 콘셉트하고 헤비하고 센 콘셉트의 노래는 너무 많지 않나. 좀 다르게 만들고 싶었고 (가급적이면) 대중들이 들을 수 있는 노래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웃으면서 “우리 엄마가 들어도 좋아할 것 같은 노래가 이번 ‘던던댄스’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이 발언은 100% 진심이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노동요, 수능금지곡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그 예로 든 것이 작곡가 라이언 전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레드벨벳의 ‘덤덤’이었다.

그는 “이 곡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나랑 오래 했던 친구들이다. 그래서 뜻이 맞았고, 철저히 대중성을 지향했다. 그리고 곡이 나오니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회사(WM엔터)에 노래를 드렸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에 대한 설명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서브 타이틀곡인 ‘나의 봄에게’(Dear you)에 대해 그는 “이 노래는 영국에 있는 신인 작곡가가 처음으로 쓴 곡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마이걸 ‘돌핀’과 ‘체크메이트’ 그리고 아이유의 ‘셀러브리티’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미니멀하고 오가닉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는 라이언 전. 작년에 발매한 오마이걸 유아의 솔로 데뷔곡인 ‘숲의 아이’를 언급하면서 “(숲의 아이처럼) 오마이걸에게 어울리는, 시끄럽지 않고 예쁜 곡을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작가진과 전체적으로 호흡이 잘 맞아 의도대로 곡이 잘 나와 만족했다고 회상했다.


그다음은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 라이언 전은 “이 노래도 새로 입봉한 친구들이 쓴 곡이다”라고 설명한 뒤 “원래 데모는 피곤한 소녀가 파티에 가는데 늦어서 짜증내는 노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 노래는 정윤화 작사가의 손길을 거쳐 어린 시절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만나 이야기하는 듯한 노래로 탈바꿈했다.

라이언 전은 “정윤화 작사가가 가사를 정말 예쁘게 써주셨다. 작곡팀 의도와는 달랐지만 정말 좋았다. 이번 앨범 가사 원픽이다”라고 정윤화 작사가의 가사를 극찬했다.

그 다음은 ‘퀘스트’. 그는 “이 노래도 ‘돌핀’ 팀에서 만들었다”라면서 “원래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쓴 곡이다. 순도 100% 재밌는 것 써보고 싶어서 만든 노래”라고 전했다.

‘퀘스트’는 서정아 작사가의 작사를 거쳐 친한 친구들끼리 건전한 경쟁심을 발휘하는 이야기`로 탈바꿈했다.

그다음은 ‘초대장’. 라이언 전은 “이 노래는 제이퍼티라는 친구가 만들었다. 이 친구는 오가닉한 사운드를 무척 잘 만드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초대장’은 그와 같이 함께 기획하면서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그래서 애착이 가는 곡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은 ‘스완’. 라이언 전은 “이 노래도 ‘돌핀’ 작가진들이 참여했다”라며 이번 앨범에 ‘돌핀’ 작가진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 노래는 기계적 사운드 최대한 배제하고 순수하고 아련하고 담백하게 가려고 했다”라며 곡의 제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다만 이 노래는 곡이 좀 짧아서(2분 35초) 그 점이 다소 걸렸는데, 김진미 이사님이 이대로 가고 싶다고 하시더라.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라이언 전은 “제작 단계 때 승희, 효정이 청춘 드라마 같다고 하면서 좋아했다고 하더라”라며 짧은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번에 ‘디어 오마이걸’ 앨범에 참여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는 라이언 전.

그는 “김진미 이사님이 제작하는 것 보면서 엄청 많이 배웠다. 제작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본인이 프로듀서지만 제작자이기도 한데, 제작자로서 정말 한수 배웠다고.

라이언 전은 “이사님이 큰 그림을 정말 잘 그린다. 어떻게 이렇게 파편화된 퍼즐 조각을 하나로 합쳐 큰 그림으로 만들 수 있을까 싶다. ‘던던댄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님도 대단하고, 김진미 이사님도 대단하다. 두 사람 보면서 좀 초라해졌다”라며 제작자로서도 열심히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WM엔터테인먼트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