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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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오은영에 사춘기 딸 상담 "내 농담에 '그래서 돈 벌겠어?'" (대화의희열3) [종합]

기사입력 2021.05.28 00:20 / 기사수정 2021.05.28 00:0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대화의 희열3' 유희열이 오은영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나왔다. 졸업을 하고 의사면허를 따면 인턴 1년을 하고 전공의 과정 레지던트 4년을 한다. 저는 전공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흔히 말하는 정신과 의사다"라고 소개하며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되려면 (전공을) 한 번 더 해야한다. 다루는 영역이 성인 정신과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0세부터 100세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패널들은 "0세부터 100세까지 커버 가능하다"는 오은영에게 한 명씩 고민을 이야기했다. 김중혁의 고민은 불면증이었다. 오은영은 "낮잠을 잘 주무시냐",  "낮에도 생각이 많냐"고 물은 뒤 각성 조절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작가님은 평소 낮에도 각성을 높에 올려놓는 편이다. 밤이 되면 각성이 떨어지면서 몸이 이완돼야 하는데 그게 평소와 달라 불편한 거다. 이게 불편해서 각성을 올리는 거다. 잠을 이기는 거다. 많이 걷는 게 도움이 될 거다. 운동의 문제가 아니고 서서 척추동물로서의 자세를 유지하는 거다. 이러한 것들이 내외로 전달 되면 각성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신지혜는 미루는 습관이 고민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미루면 일반적으로는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반대다. 게으른 게 아니라 잘하고 싶은 거다. 잘하고 싶은 기준이 높아서, 제대로 못해서 적당히 해서 창피해질 바에는 안 하는게 낫겠다 시작을 못하고 있는 거다"라며 "해야하는 걸 알고 있어서 마지막에는 긴장을 확 올려서 달리는 마차에 불을 지피는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실제 수행도와 완성도는 높을 거다. 라이프 라인이라고 한다. 데드라인을 삶의 선으로 바꿔야한다"며 "완벽에 대한 기준을 낮추면 편할 거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유희열은 "우리 애가 중3 사춘기 절정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때는 얘 전화기를 보면 다 가족사진이었다. 그런데 1, 2년 전부터 가족사진이 희미해지더니 아예 없다. 어제의 얘랑 매일 작별하는 느낌이다. 너무 슬프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부모와 자녀는 원래 친해야한다. 단단하게 친해진 다음 청소년기가 되면 멀어져야한다. 사이가 나빠지라는 게 아니다"라며 "아이는 탯줄이 끊기는 순간 나와 다른 사람인 타인이다.  사춘기 청소년이 되면 멀어져야한다. 자녀와 거리를 두는 게 존중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땐 관심을 많이 못 주다가 청소년기엔 딱 붙는다. 지금이라도 붙으니까 애들은 '왜 이러지' 이러는 거다"라며 "따님은 부모가 차지했던 비중이 줄면서 또래가 들어가고, 연예인 이런 자리를 메우면서 아이가 발달해나가는 거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다시 다정하게 되는 아이들도 많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희열은 "그게 이제 시작됐구나를 알겠다"라며 "그나마 다행인건 농담하면 웃어준다"고 말했다. 딸이 농담에 다 웃어주는지 묻자 유희열은 "굉장히 차갑게 대할 때도 있다. '그래서 돈 벌겠어?'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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