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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유정, 정산 전 36개월 할부?…210만원 유모차 '플렉스' (업글인간) [종합]

기사입력 2021.05.27 22: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업글인간' 브레이브걸스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업글인간'에는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세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출연했다. 이날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데뷔하고 5년동안 이렇다 할 수입이 없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못한것들이 많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브레이브걸스의 '보답 플렉스'가 펼쳐졌다. 민영은 여러분 덕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업그레이드는 상상할 수 없었다. 모든 게 다운그레이드였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았다",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런 분들께 보답을 하고 싶다"며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답을 하고자 했다. 

유정과 은지는 보답을 위해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은지의 친오빠를 찾아갔다. 은지는 "힘들때 가장 응원을 많이 해줬다. 급할 때나 어디 갈 때 차로 데려다주고. 연습 늦게 끝나면 기다려주고 그랬다"며 자신을 챙겨준 오빠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은지의 오빠는 "라면 말고 처음으로 해주는 음식"이라며 이들이 만들어 선물해준 마약김밥에 기뻐했다. 은지는 "어렸을 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게임 아이템을 준다고 해서 받았는데 전화비가 100만원이 나갔다. 울고 있다가 오빠한테 말했는데, 오빠도 저랑 두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다 전화해서 한 달 뒤에 다 돌려받았다"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오빠와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은지의 오빠는 여태까지 브레이브걸스의 숙소를 구해주기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 오빠는 "너희가 있던 A아파트, B아파트에서 빌라로 오지 않았냐"며 점점 숙소가 다운그레이드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빌라 가격을 딱 듣고 이제 끝일 수도 있겠구나 했다. 이 밑으로 내려가면 없으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다 찾아보다가 집 하나를 발견한 게 그 집이었다. 그 집에 들어가서 잘 된 거 아닐까싶기도 하다"고 말했고,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도 이에 수긍했다. 이내 유정은 "저희가 이사를 간다. 숙소 업그레이드 됐다"며 기뻐했다. 은지는 숙소에 대해 "각방에 화장실 4개다"라며 숙소가 업그레이드 됐음을 기쁘게 밝혔다.



이어 유정이 은지와 함께 곧 아이를 낳을 친언니를 위해 유모차를 보러 갔다. 유정은 "고마운 사람은 많지만 언니를 꼽았다. 세 살 차이가 난다. 어렸을 때 부모님 맞벌이할 때도 뭘 그렇게 만들어서 절 먹였다. 자기도 초등학교 저학년이면서 그런 걸 만들어서 주고 그랬다. 언니한테 받기만 했다"며 유모차를 선물하려 한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유모차 만만하게 보면 큰일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격적으로 바빠진 게 얼마 안 되지 않았냐. 아직 정산이 안 됐을텐데. 큰 돈 쓰기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했고, 브레이브걸스 역시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모차의 가격은 210만원이었다. 가격을 듣고 놀란 유정은 "우리 언니 늙으면 태워줘야겠다"고 했고, 은지는 "그냥 도시락 싸드리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인해서 130만원이라는 말에 유정은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정은 "가장 필요할 유모차를 구매를 하러 왔다. 하나뿐인 첫 조카가 태어나는 거잖아"라고 했고, 언니는 무덤덤한 반응으로 "유모차를 좀 보여줘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정은 할인 전 가격인 210만원이라고 가격을 이야기 했고, 언니는 "네가 사주면 애 스무살때까지 태우고 책가방으로 밀고 다니라고 해야겠다"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유모차를 36개월 할부로 사려던 유정은 무이자는 7개월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7개월로 결정, 언니를 위한 '플렉스'를 했다. 

유정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더 좋은 걸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가) 살가운 편이 아니다. 돈 없냐 직설적으로 물어본다. 괜찮아 돈 있다 해도 묵묵히 입금해주고 그랬다. 말로만 내가 잘되면 해줄게 했는데 그 순간이 진짜 오는구나 해서 뿌듯함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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