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안치홍이 특별 엔트리 말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며 대신 퓨처스 팀으로부터 강로한을 불러 올렸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지난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한동희의 머리 위로 크게 벗어나는 송구를 받으려 뛰어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주자과 몸이 엉키며 땅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시 안치홍은 즉시 교체돼 26일 경기 전까지 사흘 동안 휴식을 가져야 했다.
서튼 감독은 26일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한 안치홍을 선발 명단에 넣었다. 하지만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당시 충돌의 여파뿐 아니라 25일에 접종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 선수가 저번 주 충돌에 이어 백신도 맞아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특별 엔트리를 적용하려 했다. 그래서 강로한을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치홍이 없는 2루수 자리에는 오윤석이 대신한다.
서튼 감독에게 안치홍은 타석 생산성 면에서 뛰어난 타자다. 그는 "안치홍 선수가 하루나 이틀, 사흘 정도 안에 회복해서 돌아오면 좋겠다. 지금 큰일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또 투수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윤성빈은 말소했다. 서튼 감독은 "윤성빈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줬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 왔는지 한다. 퓨처스에서 더 신경쓸 부분을 몇 가지 당부했다"며 "박진형은 몸 회복과 제구 회복, 공격적인 멘털을 되찾아야 했는데, 정리가 됐다고 보고받았다. 구속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은 손아섭(우익수)-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지시완(포수)-오윤석(2루수)-추재현(중견수)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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