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을 재치 있게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방송된 '몽땅 내 사랑'28회에서는 승아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도끼병 옥엽(조권) 때문에 미선에게 오해를 사게 된 승아는 미선으로부터 옥엽과 그만 만나라는 힐난과 함께 봉투를 받아들게 된다.
김원장(김갑수)와 재혼에 성공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미선은 도도한 자세로 승아에게 맹랑하다며 봉투를 건넸다.
그러나 돈 봉투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봉투 속에는 만 원짜리 문화상품권 2장이 들어있었고, 미선은 고자세를 유지하며 "책이나 사서 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 장면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에서 주인공 김주원(현빈)의 어머니 문분홍(박준금)이 길라임에게 돈 봉투를 주며 헤어질 것을 종용하는 장면과 비교되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봉투를 열어볼 때 웃겨서 혼났다" "돈이 있을 줄 알았는데 문화상품권이…" "그것도 고작 2장이라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승아는 이 일로 옥엽을 본체만체 하게 되고 승아의 이런 반응에 옥엽은 못내 서운한 마음을 느끼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의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 ⓒ MBC '몽땅 내 사랑'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