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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유럽대항전 우승' 비야레알, 승부차기 끝에 맨유 꺾고 UEL 우승

기사입력 2021.05.27 09:50 / 기사수정 2021.05.27 09:5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비야레알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럽 대항전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비야레알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스타디온 에네르가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구단 창단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루크 쇼-빅토르 린델로프-에릭 바이-아론 완 비사카, 폴 포그바-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그린우드, 에딘손 카바니가 선발로 나섰다.

비야레알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헤로니모 룰리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페드라사-파우 토레스-라울 알비올-후안 포이스, 마누 트리게로스-에티엔 카푸에-다니 파레호, 에레미 피노-카를로스 바카-헤라르드 모레노가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맨유가 거센 전방 압박을 보여줬다. 날카로움이 부족했지만 높은 지역에서 공을 뺏어낸 뒤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비야레알이었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낸 파레호가 직접 박스 안쪽으로 붙인 공을 쇄도하던 모레노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야레알은 수비적인 운영을 통해 맨유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10분 맨유가 동점을 만들었다. 루크 쇼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처리했고, 알비올이 걷어낸 공을 래시포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카바니 앞으로 흐른 공을 카바니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실점을 허용한 비야레알은 후반 15분 바카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맨유의 거센 공격에도 버텨내며 후반 32분 피노와 트리게로스를 빼고 파코 알카세르와 모이세스 고메스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43분에는 포이스와 페드라사를 빼고 알베르토 모레노와 마리오 가스파르를 투입했다. 맨유는 공격에 전념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맨유는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연장 전반 10분 그린우드를 빼고 프레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볼 점유 시간을 늘리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맨유는 연장 후반이 되어서야 나머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연장 후반 10분 포그바와 바이를 빼고 다니엘 제임스와 악셀 투앙제브를 투입했다. 연장 후반 15분 완 비사카와 맥토미니를 후안 마타와 알렉스 텔레스로 각각 교체했다. 눈에 띄는 장면 없이 두 팀의 연장전은 마무리됐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는 비야레알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5번째 키커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10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고, 11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비야레알의 11번째 키커인 룰리 골키퍼는 승부차기 득점에 성공한 반면, 맨유의 11번째 키커인 데 헤아 골키퍼의 슈팅은 룰리 골키퍼에 막혔다. 비야레알이 우승을 차지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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