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3안타+고우석 10SV' LG, 롯데 5-3 꺾고 4연패 탈출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와 경기부터 지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4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발 투수 이상영은 승패 없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LG 마운드는 최동환(1⅓이닝)-최성훈(⅓이닝)-이정용(⅔이닝)-정우영(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치며 맹활약했다. 4번 타자로 출전한 로베르토 라모스는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고, 리드오프 홍창기는 2안타 1볼넷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한 신인 이영빈은 8번 타자 유격수로 뛰며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 말 테이블 세터 정훈과 딕슨 마차도가 각 안타, 볼넷으로 연속 출루해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이어 안치홍이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됐는데, 민병헌이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LG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와 라모스가 연속 출루하며 1, 2루를 만들고 유강남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추격하고 나섰다. 

롯데는 3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는데, LG가 4회 초 1사 후 이영빈이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정주현의 진루타에 이어 홍창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LG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라모스는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던진 140km/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비거리 110m를 날려 보냈다. 

8회 말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이천웅의 희생 번트 때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자동 고의4구와 라모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LG는 유강남이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쳐 균형을 깼다. LG는 9회 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