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4 07:13 / 기사수정 2007.05.24 07:13
[엑스포츠뉴스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은 4번타자 김동주가 중심을 잡고 있다. 김동주는 올 시즌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순도 높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상대투수가 어지간하면 김동주를 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보면 그만큼 5번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동주를 피한다면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서는 5번타자가 위력이 있어야 타선의 힘도 배가될 수 있다.
두산의 5번타자 최준석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23일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소화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최준석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5타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
두산은 최준석의 거침없는 홈런 행진에 힘입어 15-1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공격에서 활기를 띈 두산은 김동주의 뒤를 받치는 최준석의 맹타가 반갑기 그지 없다.
1회초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린 최준석은 2회초 백스크린을 넘기는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이 홈런은 7-0으로 점수를 벌려 놓는 쐐기포가 됐다.
홈런 하나로는 양이 차지 않았는지 최준석은 9회초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추가했다. 시즌 6호 홈런으로 이 중 4개를 잠실에서 때려낸 것이 눈에 띈다.
보람찬 하루를 보낸 최준석은 "타석에서 운 좋게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와서 홈런도 2개 치고 5타점 올릴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경기 중에도 김광림 타격코치의 많은 조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최준석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타격감을 이어가며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기분 좋은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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