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맨유는 주장 없이 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비야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지만 주장 해리 매과이어만 입장 터널 뒤에서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매과이어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장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리그 35라운드 아스톤빌라 원정 경기 후반 33분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에릭 바이와 교체됐다. 목발을 짚은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남은 리그 4경기를 모두 빠졌다. 그는 일단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26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그단스크로 이동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매과이어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매과이어는 이제 막 조깅을 시작했다. 난 그가 경기에 뛰었으면 좋겠다. 매과이어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모두 꽤 좋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의 대체 선수인 바이도 연습 게임에서 약한 충돌로 살짝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솔샤르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를 남겨두는 건 항상 어렵다. 결승전 진출은 시즌 전체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우리는 마지막 훈련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다비드 데 헤아와 딘 헨더슨 골키퍼 중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공격진에선 메이슨 그린우드가 좋은 폼을 보여 선발 출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내 상황이 어떻든 충분한 믿음이 있다. 난 자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이 선수들은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 더 자신감이 넘치고 강건해졌다. 내 이력서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수들을 고를 필요가 있고 준비된 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승전에서 뛸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과 압박감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확신한다. 결승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1분 만에 실점할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퇴장을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상황이 일어날 때 마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는 앙토니 마샬과 필 존스가 부상으로 그단스크에 따라오지 않았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