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과 박보영이 키스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6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날 사랑해. 그럴 수 있으면 그렇게 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라며 당부했다. 이는 멸망이 탁동경을 위해 죽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 앞서 멸망은 탁동경이 계약했고, 계약을 위반할 경우 그 순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고 밝힌 바 있다.
탁동경은 "그러니까 그게 무슨 뜻인데"라며 의아해했고, 멸망은 "나 살린 거 그냥 그런 거라며. 그러니까 그냥 고맙다고 하라며. 그냥 고맙다는 말 난 이렇게 하는 건데"라며 털어놨다.
탁동경은 "넌 그냥 죽고 싶은 거잖아"라며 쏘아붙였고, 멸망은 "널 살리고 싶은 거야. 내 제안이 너한테 나쁠 게 있나?"라며 질문했다.
탁동경은 "있어. 기분이 나쁘잖아. 넌 사라지는 것들 보는 네 얼굴이 어떤지 모르지. 난 요즘 매일 봐서 알거든. 요즘 네가 나를 보는 얼굴을 보면 정말 다 알겠거든. 네가 좋은 놈인 거"라며 못박았다.
결국 탁동경은 "살고 싶은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야. 그걸 이제 막 깨달았거든.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 나는 널 죽이고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까불지 마"라며 멸망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소녀신(정지소)은 멸망에게 "그래서 사라질 거니? 그러려던 거 아니었어? 그 애한테 사랑받아서"라며 궁금해했다.
더 나아가 소녀신은 "네 계획대로 될까, 그게. 인간의 사랑은 생각보다 위험해. 한 명을 얻기 위해서 세상을 버릴 수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난 늘 그게 재밌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멸망은 탁동경에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소원 말이야. 그냥 나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빌면 어때?"라며 물었다. 탁동경은 "그게 된다고?"라며 당황했고, 멸망은 "안 될 것도 없지"라며 탁동경이 자신에게 키스하고 싶도록 암시를 걸었다.
탁동경은 입술이 닿기 전 정신을 차렸고, 멸망은 "되지?"라며 미소 지었다. 화가 난 탁동경은 멸망을 밀쳐내고 자리를 떠났다.
특히 탁동경은 "소원 있어. 네가 날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것도 소원으로 빌 수 있어?"라며 물었고, 멸망은 "아니"라며 단언했다. 멸망은 탁동경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빗속에서 키스했다. 그러나 멸망은 탁동경을 홀로 두고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같은 시각 소녀신은 "시스템을 어지럽힌다면 잘못 프로그래밍 된 거겠지. 잘못된 건 삭제해야지. 혹은 리셋하거나"라며 멸망과 탁동경의 불행을 예고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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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