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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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채정안=은인, 1000만원 빌려줘…22년 우정"

기사입력 2021.05.25 17:2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이지혜가 채정안에게 돈을 빌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채정안을 집으로 초대한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혜는 채정안과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채정안은 "90년대 때에는 커뮤니티가 열려있지 않았다. 그래서 밀착하게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내 치부를 들어내고 헛소리를 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줬던 친구다"라고 이지혜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지혜도 "언니가 망가지면 내가 더 망가져서 언니를 감쌀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내가 힘든 일이 있고 그러면 자기가 나선다. 결정적일 때 언니가 나한테 천만 원을 쏴줬다"며 "돈이 없어서 보증금이라도 써야 하는데 집이 안 나가는 상황이었고, 힘들어서 언니한테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라며 채정안에게 돈을 빌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채정안은 "빌려달라는 말은 안 했다. 말을 안 해도 이미 눈과 얼굴이 너무 퀭해가지고 누가 봐도 돈이 필요해 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채정안에게 "여유가 있었냐. 어떻게 그렇게 선뜻 빌려줬었냐"라고 궁금해했다. 채정안은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돈이 나한테는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니었다. 네가 너무 절실했고, 볼 때마다 우는데 눈물을 멈추는 건 돈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정안은 "그때는 남자보다 돈이었다. 보통 계좌를 알려 달라고 하면 '아니야. 괜찮아'라고 하는데, 바로 계좌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언니가 마음이 바뀔까 봐. 돈 나올 구석은 거기 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지혜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언니는 내 은인이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채정안은 이지혜의 임신 소식에 "정말이야? 시험관에 성공한 거냐. 대단하다"라며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김구라는 이지혜에게 "왜 서장훈에게 빌리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지혜는 "그때는 연락을 해서 돈을 빌릴 사이는 아니었다. 장훈 오빠가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다"라고 대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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