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건강한 집' 코미디언 배연정이 과거 큰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24일 방송된 TV CHOSUN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 집'에서는 원조 미녀 개그우먼 배연정이 찾아왔다.
올해 70세라는 배연정은 과거 건강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바쁘다는 핑계로 막살았다. 허리가 19인치에 몸무게가 38kg였다"라며 "누울 때마다 등이 아프고 어지럽고, 화장을 하려고 얼굴을 봐도 얼굴이 노랗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서 종합 검사를 했더니 췌장에 종양이 머리 몸통 꼬리에 세 개가 있다더라. 총 18cm 중 13cm를 자르고 연결된 장기 곳곳을 잘라냈다. 의사가 '어디가 제일 불편하세요?'라고 물었는데 '다'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수술 후 2년은 못 걷고 2년은 남편이 업고 다녔다. 이 수술을 하면 당뇨가 온다. 공복 혈당이 400mg/dL이 넘어서 병원에 입원했다"라고 덧붙이며 당시 고통을 설명했다.
배연정은 "50세가 지나니까 갱년기까지 오더라. 밤에 드러누우면 귀신이 온 줄 알았다. 눕기만 하면 땀이 뚝뚝 떨어지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었다. 한 겨울에도 문을 열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몸 상태는 어떻냐는 질문에 "지금은 의사 선생님한테 칭찬도 듣고 혈당 수치도 잘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영구는 배연정의 건강 관리 비법을 알기 위해 배연정의 집으로 향했다.
배연정은 승마, 모터사이클 등 남다른 취미를 공개했다. "당뇨가 가족력에도 없다. 그런데 췌장을 자르니까 인슐린 분비가 적어서 당뇨가 오더라. 남편은 빵을 많이 먹어서 당뇨가 왔다"라며 그때부터 승마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 김도만은 힘들어하는 배연정을 향해 승마를 권했고, 여러 운동을 섭렵하며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초반 승마를 거절하던 배연정은 "말을 탔는데 안장을 통해서 말 체온이 느껴지더라. 말 목덜미를 안았는데 나를 꼭 '괜찮아' 하고 안아주는 느낌이더라"라며 이후 승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주말마다 승마장을 찾는다는 배연정 부부는 승마장을 찾아 승마 실력을 공개했다. 둘의 승마 실력을 보고 '건강한 집' 멤버들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또한 혈당 관리를 위한 식사법을 공개했다. 배연정은 집에 냉장고가 5대 있다며 뛰어난 음식 솜씨를 드러냈다.
배연정은 혈당을 잡기 위한 비법으로 마를 꼽으며 마 볶음, 마 전 등 마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배연정의 집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위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태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당뇨를 오래 앓으면 췌장암에 걸릴 수 있다며 당뇨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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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