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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74kg→68kg 감량, 얼마든지 찌웠다 뺄 수 있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5.24 13:50 / 기사수정 2021.05.24 13: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작품을 위해서라면 체중 감량도 어렵지 않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서인국은 2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서인국은 도유 업계 최고 천공 기술자이자 작전 총괄 팀장 핀돌이 역을 연기했다.

지난 2019년 7월 크랭크인 해 11월 촬영을 마친 '파이프라인'은 2년 여 전 서인국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서인국은 고급 선글라스와 시계, 스포츠카 등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자신을 치장한 날렵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이날 서인국은 "체중 감량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며 "저희가 땅굴 안에서 작업을 하는 연기를 하지 않았나. 그런 일을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물론 보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것은 핀돌이 개인적으로의 만족감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막장에서 일하는 모습들을 감추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 위장술에 가깝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외모를 가꾸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적으로 어떤 것을 뽐내기 위한 느낌으로는 체중 감량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며 "체중은 굉장히 많이 왔다갔다 하는 편이다. '파이프라인' 때는 74kg이 나갔었고, '멸망'에서는 68kg이 나갔다. 제게 체중 감량은 캐릭터로 보여지는 수단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찌웠다 뺐다를 할 수 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서인국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도 출연 중이다.

서인국은 "'멸망'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니까 샤프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신경을 썼다. 헤어 스타일도 묘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묘한 색깔을 찾기 위해서 염색을 좀 했었고, 조명에 따라 좀 달라보이는 경우가 있긴 하다"며 "'멸망' 촬영을 6개월 동안 했는데, 어제 끝났다. 그래서 피자와 치킨을 많이 먹었다. 오늘 얼굴이 좀 부은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다이어트 노하우로는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답은 똑같다. 많이 안 먹고 움직인다. 사실 모든 다이어터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지 않나. 닭가슴살 위주, 튀기지 않은 식단 위주로 먹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본인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전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하 감독과 작업하게 된 서인국은 "좋은 분과 작업하는 것이 영광스러웠고, 촬영하는 내내 긴장했었는데 오히려 유쾌하고 재밌게 진행을 해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셨다. 그게 느껴져서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만족했다.


'고교처세왕'과 '파이프라인', '멸망'까지 세 작품을 함께 하고 있는 이수혁에 대해서도 "'고교처세왕' 때는 이만큼 친해지진 못했었다. 캐릭터 자체가 서로 대립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경계해야 했고, 연기 호흡을 맞추는 시간은 있었지만 사적인 시간은 별로 없었는데 그 이후에 게임도 많이 하고 밥도 먹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실제로 알고 나니까 귀여운 수다쟁이더라. 또 남을 재밌게 해주는 것에 굉장히 행복감을 느끼는 친구였다. 귀여운 동생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저희 영화가 팀플레이다 보니, 출연진들과 정말 다 친해졌었다. 음문석 씨와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따로 만나서 카페에서 서로 사는 얘기도 하고 통화도 하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2009년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이름을 알리며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서인국은 노래와 연기를 넘나드는 대표적인 엔터테이너로 12년여의 시간 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서인국은 "12년이 됐다는 것이 막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다 하나한 곱씹어보면, 그때서야 '나 정말 열심히 달려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그 때 그 심정과 똑같다. 어렵고, 새로워서 설레고 기쁘고 그렇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제게 인복이 있다고 하시더라.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연예계 활동의 첫 시작이었던 가수 활동도 놓지 않을 생각이다. 서인국은 "음악 작업은 계속 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 친한 작곡가 분들과 작업실도 꾸렸다"고 근황을 알리면서 "제 개인적인 앨범 말고도 많이 작업하고 있다. 가장 빨리는 '멸망' OST로 인사드릴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얘기했다.

'파이프라인'은 2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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