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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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금지된 사랑' 천만→김경호와 듀엣...무대 찢었다 (집사부일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4 06:53 / 기사수정 2021.05.24 02:0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승기가 지난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커버하며 천만 뷰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엔 김경호와 만나 함께 무대를 꾸몄다.

2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김경호, 박완규, 김태원 등 록의 대부들이 등장했다. 이날 김경호를 만난 이승기는 "작년에 '금지된 사랑'을 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는 지난해 '집사부일체'를 통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커버한 바 있다. '금지된 사랑'은 김경호가 1997년 발표한 곡으로, 이승기가 커버한 '금지된 사랑' 영상은 5월 22일 기준 천만 뷰를 넘어섰다. 

이에 김경호는 "요즘 중, 고등학생들은 이승기 노래로 알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승기는 김경호에 대해 "고등학생 때 우상이었다"고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집사부일체'와 김경호, 박완규, 김태원은 '거머리 밴드'라는 이름을 정한 뒤, 이날 개최할 록 페스티벌 준비에 나섰다. 밴드 합주실에 입성한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김경호, 박완규, 이승기가 함께 '천년의 사랑', 그리고 '금지된 사랑'을 맞춰 봤다. 



이승기는 김경호 옆에 앉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되게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잠시, 이승기는 리허설에 몰입하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김경호는 이승기에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리허설을 끝낸 뒤 거머리 밴드의 본 공연이 시작됐다. 이날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후배 밴드들을 초대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호, 김태원 등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경호는 "어떤 시련이 닥쳐도 그만두지 않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오늘은 언택트로 진행되지만, 여러분도 이 무대에서 같이 협연하기를 고대하고 있겠다. 꿈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말했다.

거머리 밴드의 첫 번째 순서는 김경호와 박완규로, 두 사람은 'SHOUT'를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김태원의 '4.1.9 코끼리 탈출하다', 차은우와 김동현, 박완규의 '네버엔딩 스토리', 양세형과 박완규의 'It's my life' 무대가 꾸져몄다.

마지막으로 이승기, 김경호가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김경호) 선배님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이라는 정서가 있다"며 "제가 위로받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잠시나마 무대를 보면서 행복하고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기와 김경호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사랑했지만' 무대를 완성했다. 또 박완규와 김경호, 이승기 세 사람은 '천년의 사랑', 그리고 '금지된 사랑'을 불러 후배 밴드들을 감동케 했다. 

거머리 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앙코르 무대까지 꾸미며 록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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