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수비 도중 땅에 머리를 부딪혀 교체됐다.
안치홍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4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말 수비 때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뛰어 올랐다가 착지하며 땅에 머리를 부딪혀 교체됐다.
박건우의 3루수 앞 땅볼을 잡은 한동희가 2루수 안치홍을 향해 송구했는데, 송구가 머리 위로 높게 형성됐다. 안치홍은 공을 잡으려 높게 뛰어 올랐다. 이때 안치홍의 발 밑 공간으로 김재환이 슬라이딩해 오고 있었고, 안치홍이 착지하는 과정에서 김재환의 어깨 부근으로 떨어지며 땅에 머리를 부딪혔다. 김재환도 안치홍과 부딪히며 적지 않은 충격을 입었다. 양 팀 벤치에서 급히 뛰어 나와 몸 상태를 점검했다.
롯데는 상황이 일어난 직후 안치홍 자리에 기존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김민수를 세웠고, 1루수 자리에 나승엽을 교체 투입했다.
롯데 관계자는 "송구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져 등과 머리에 충격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직 큰 부상은 아닌 듯하나 살짝 어지러워하는 상황이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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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