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프로포즈' 화제…'불쌍한 청년 힘내시게' [동영상]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가 냉정하게 거절당한 한 벨기에 청년의 가슴아픈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벨기에 프로축구 리그 서클 브뤼헤 KSV와 스탕다르 리에주의 경기에서 축구팬 프랑크는 구단 측과 상의해 여자친구를 축구장 한가운데로 불러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영문을 모르고 나온 여자친구 나탈리는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눈물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프랑크가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말한 순간, 나탈리는 "싫어!"라고 외치고는 운동장을 황급히 빠져나갔다. 이만큼 냉정하고 굴욕적인 순간은 없었다.

수천 명의 관중과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릎을 꿇은 채 홀로 남겨진 프랑크는 한동안 충격에 일어나지 못했지만, 구단 직원의 부축을 받아 겨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프랑크의 응원팀 브뤼헤는 리에주를 1대 0으로 꺾어 상처받은 청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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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