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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투헤븐' 감독 "현실이 더 무서워…어떻게 전달할까 고민 多"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21 14:15 / 기사수정 2021.05.21 14:1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성호 감독이 '무브 투 헤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성호 감독은 21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 14일 공개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호 감독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엄마의 공책' 등을 선보였던 영화감독. 드라마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김성호 감독은 "영화로 시작을 했고 영화 작업이 잘 맞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 작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이 왔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넷플릭스이기도 하고, 흥미롭고, 뭔가를 많이 해볼 수 있는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유품정리사'가 우리가 알고 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이지 않나. 고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감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파트 경비원, 스토킹 피해자, 회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직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김성호 감독은 "사회적 약자 이야기를 유품정리사를 통해 한다는 게 큰 매력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이 많은걸 구상했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이나 순서는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연출하고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고인들의 이야기이고 고독사, 혼자서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이야기가 어둡고 힘들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드라마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보다 현실 스토리가 더 드라마 같다며 "원작 에세이를 읽으면 현실적으로 더 그런일이 많다.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위해 만들어낸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현실에서는 더 무섭고 섭섭한 상황이 많더라. 드라마를 만들면서 최대한 현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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