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제시가 따돌림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 성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가수 제시가 출연했다.
제시는 데뷔 15년 만에 ‘눈누난나’로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제시는 2005년 ‘제2의 보아’라는 주목을 받으며 ‘제시카H.o’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지만 계속된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
제시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경험들을 이야기하던 중 어린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제시는 "어렸을 때 몇 년 동안 놀림을 당했다.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남자는 나를 향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지 못하고 테이블로 올라가서 때렸다. 그 후로는 아무도 나를 안 건드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데뷔했던 제시는 "데뷔했을 때 모든 가수들이 저를 보러 왔다. 그때 정말 핫이슈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시는 "'네가 뭔데 제2의 보아냐'라는 시선이 있었다. 저는 '제2의 무엇이다'라는 표현이 너무 싫었다"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방송에서 금기시되는 단어를 제시는 툭툭 뱉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신지혜 아나운서 역시 "이전에는 금기시되던 여성의 신체 단어들을 말해버리더라"라며 감탄했다.
제시는 "그것에 대해 아무 생각 없다. 진짜 아닌 것은 말을 안 한다. 자연스럽게 나온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오픈 마인드였으면 좋겠다. 하지 말라고 할수록 더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제시는 성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입술이 너무 크다고 얘기하는데, 내가 좋아해서 한 거다. 이건 내 얼굴이고 내 삶이다"라며 "내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들은 신지혜 아나운서는 "그렇 걸 대놓고 말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람들이 숨기지 않아도 되네 하며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시는 센 이미지로 인해 일부 대중들의 악플로 극단적 생각도 했었다고. 제시는 "2015년 첫 자작곡 '나이고 싶어' 활동 당시 밑바닥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그냥 살고 싶지 않았다"라며 "나를 받아주지 않고 센 사람으로만 봤다. 부모님을 위해서 정신을 차렸다"라고 고백했다.
제시는 인생의 가장 고마운 세 사람으로 팬, 부모님, 자신을 꼽으며 "저는 제가 이걸 다 버티고 이렇게까지 온 게 제가 열심히 한 만큼 제가 고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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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