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29 11:44 / 기사수정 2010.12.29 18:5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의 훈련 장면을 몰래 촬영해 물의를 빚은 일본 니혼TV(이하 NTV)가 자신들의 촬영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사전에 촬영에 대한 어떠한 허락도 없었고 우리 직원이 수상한 촬영팀을 발견해 소속을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TV는 29일, 일본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 니폰을 통해 "이번 취재는 공공장소 촬영이라 큰 문제가 없다. 또한, 김연아 측에 잘 설명을 했고 이해를 시켰다"고 밝혔다.
NTV의 프로그램인 '진상보도 반키샤'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김연아가 미국 LA에 위치한 웨스트이스트 팰리스 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방송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실시되는 김연아의 훈련을 몰래 촬영한 장면을 내보냈고 김연아 측은 이에 대해 강력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러한 김연아 측의 항의에 대해 NTV는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촬영을 했고 취재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NTV는 "상대방의 항의를 받았지만 잘 설명해 양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댓스포츠 측은 "NTV로부터 촬영에 대한 어떤 허락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올댓스포츠 측은 "촬영이 이루어진 날, 현장에 있던 직원이 사전에 연락이 없었던 촬영 팀을 발견해 소속을 물었다. 하지만, 이들은 소속을 밝히지 않고 발길을 돌렸었다"고 밝혔다.
김연아 측은 "김연아가 만약 이 일로 세계선수권 출전에 차질이 생기고 만에 하나 출전하지 못할 경우, NTV가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사전에 아무런 동의 없이 선수의 훈련 장면을 몰래 촬영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NTV가 사과 방송을 해야한다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 김연아 (C)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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