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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투어 80경기 만에 첫 우승 '한국인 8호'

기사입력 2021.05.17 15:47 / 기사수정 2021.05.17 15:4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 상금 81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원)다.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2)에 이은 한국 국적 선수의 통산 8번째 PGA 투어 정상.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김시우 이후 약 4개월 만의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이다.

국가대표 출신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오픈에서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도 2승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그는 2018-20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 이번에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번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였던 이경훈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6번과 8번 홀에서도 1타씩 줄이며 오히려 2위권 선수들과 간격을 3타까지 벌렸다. 9번 홀(파5)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으나 12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3타 차 리드를 지켰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후 이경훈의 파 퍼트가 다소 짧아 2위권 선수들과 격차는 2타로 줄었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1m 남짓으로 보내 다시 3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우승을 완성했다.


올해 2월 피닉스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확보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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