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팀으로 안정환을 이기며 팀워크를 다졌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안정환은 히딩크식 팀워크 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이승기, 김동현, 양세형, 차은우는 보자기의 각 모서리를 잡고 한몸처럼 움직이거나, 150m가되는 거리를 20초 안에 전원 들어오는 달리기 훈련 등을 진행했다.
안정환은 달리기로 힘들어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자신의 과거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정환은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씻으려고 탈의하던 중 바지에 분비물까지 묻어 나온 적이 있다"며 "근데 냄새도 못 느낀다. 너무 힘들면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힘들어하는 네 사람에게 마지막 제안을 건넸다. 네 사람의 손을 묶고 함께 달리는 대신 38초 안에 들어오면 된다는 것. 네 사람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완주했다. 그 결과 28초에 주파했다.
양세형은 "내가 제일 못 달라니까 미안한 건 있다. 그만큼 멤버들이 끌어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더라"고 말했다. 또 김동현은 "나도 원래는 뛸 때 앞만 보는데, 함께 달리니까 눈빛으로 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잠깐의 휴식 후 식사 시간을 가졌다. 안정환이 준비한 만찬은 삼계탕이었다. 하지만 식사 또한 손을 묶은 채 해야 했다. 멤버들은 자신의 한 팔을 포기했고, 이에 다른 멤버가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하나를 포기하면 동료가 하나를 얻게 돼 있다"고 말했다.
식사 도중 양세형은 차에 직접 가지고 다니는 라면과 냄비 등을 가져와 라면을 끓였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안정환은 "밤 9시까지 훈련이 5개 더 예정돼 있다"며 "라면을 나눠주면 훈련 1개를 빼주겠다"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라면을 끓인 뒤 함께 나눠 먹었다. 양세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원래 달걀을 좋아하는데 멤버들에게 다 나눠주고 싶더라. 그래서 안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신 다시마 4개를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식사, 그리고 음료까지 마신 뒤 곧바로 오후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이에 이승기는 "예능 하면서 팀워크가 좋았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며 훈련을 지연시켰다. 안정환은 김성주를 언급하며 "성주 형은 날 너무 좋아한다. 나는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첫인상보다 더 좋아진 단짝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용만을 언급했다.
안정환은 미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래는 2022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축구 쪽으로 다시 갈지, 공부를 좀 할지, 정해진 건 아닌데 일단 내 계획은 그렇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잠깐의 휴식 후, 안정환은 훈련을 이어갔다. 집사부일체의 제안에 안정환은 멤버들과 1:4 승부차기를 했다. 멤버들이 승리하면 바로 하산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네 사람은 끝내 안정환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얻었다. 안정환은 "확실히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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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