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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번 타자 최재훈' 실험, 수베로 감독 생각은

기사입력 2021.05.16 13:04 / 기사수정 2021.05.16 13: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우리가 '2번 타자 최재훈' 옵션을 가질 수 있을지 한번 판단해 보겠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을 다시 한 번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정은원(지명타자)-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김민하(좌익수)-라이온 힐리(1루수)-장운호(우익수)-유장혁(중견수)-박정현(2루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한 최재훈은 20경기에서 8번 타자로 출전해 왔다. 그런데 14일 고척 키움과 경기에 처음으로 2번 타순에 배치됐는데 이때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6-1 승리에 기여했다. 수베로 감독은 리그 전체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 중 순출루율(0.157, 2위) 상위권에 있는 정은원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재훈은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순출루율(0.131)과 타석당 투구 수(4.12)가 팀 내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타자다. 수베로 감독은 "선구안이나 카운트 싸움, 공을 인내심 있게 지켜 보는 걸 좋게 봤다. 정은원과 서로 도울 수 있다고 봐서 함께 배치했다. 앞에서 상대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도 이야기했고,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우리가 2번 타자 최재훈 옵션을 가질 수 있을지 판단해 볼 수 있겠다. 필요에 따라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수와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도 어제 최재훈과 이야기를 했다. 포수라서 좀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8번이 좋으냐, 2번이 좋으냐' 했더니 고민 없이 2번이라고 했다. 적응만 하면 충분히 잘해낼 수 있는 문제다"라고 전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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