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자두가 오랜 벗 故 제이윤(윤재웅)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털어놨다.
자두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게 어딨어. 할 건 많고 시간은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며. 같이 다 하자며. 마람 쐬러 넘어온다며. 자고 간다며. 내가 입을 열어야 하니 닫아야 하니 웅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내 심장은 또 찢겨 나갔지만 니가 이제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으니 다시 만날 날까지 더 많이 사랑하며 그리워할게. 그땐 더 부둥켜 안고 진짜 안 놔 줄 거야"라며 "너의 모든 흔적들, 나만 아는 흔적들, 내 가슴속에 묻고 고이 간직할게. 사랑해 내 친구. 어머니 내가 잘 모실게"라고 말했다.
또한 자두는 "현재 웅이 가족들과 절차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제게 연락을 많이 주셨는데 응대를 잘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마음 좀 추스르고 상황이 마련되는 대로 소식을 전해 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다시 한번 SNS에 글을 올린 자두는 "웅이가 인스타 열심히 하랬는데. 뉴스가 아니면 소식을 들을 길이 없는 웅이의 지인들과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상황을 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이제 내가 할게. 쉬어 웅아"라는 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두는 지난 3월 엠씨더맥스 20주년 앨범 발매 당시에도 "사랑하는 내 친구. 이전보다 더 소중한 내 친구. 웅아 웅아 웅아 웅아! 20주년 앨범 축하해! 너의 자리가 자랑스러워! 제이윤 뽀레버!!! 내 친구 천재예요!"라는 글을 남기며 각별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밴드 엠씨더맥스 멤버인 제이윤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소속사 325이엔씨 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해 추측성 이야기는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자두 글 전문.
웅이가 인스타 열심히 하랬는데.....
뉴스가 아니면 소식을 들을 길이 없는
웅이의 지인들과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상황을 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내가 할게...
쉬어 웅아.....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자두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