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불꽃미남' 2회에서는 원조 하이틴 스타 손지창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손지창은 꽃다발을 들고 어딘가로 향했다. 손지창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그 사람을 이제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 이동 중 손지창은 가창력을 뽐내며 노래를 열창했다.
가수 시절을 묻는 질문에 손지창은 "그때 정말 힘들었다. 성대결절이 와서 그런 것도 싫었었다"며 "무아지경에 빠지는 그런 경험을 한다.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노래를 잘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났는데, 노력을 하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해봤다"고 답했다.
손지창이 만나러 온 사람은 가수 김원준이었다. 원조 꽃미남들의 만남, 손지창은 "제수씨 갖다드려"라며 꽃다발을 건넸다. 손지창은 "넌 언제 나이 먹니?"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손지창과 김원준은 문보트를 탔다. 김원준은 "형수랑 타봤을 거 아냐"라고 물으며 이벤트, 데이트에 대해 물었고 손지창은 "이런 거 질색해 질색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지창은 오연수와의 첫 만남에 대해 "CF 촬영장에서 봤지. 나는 엑스트라로 갔고 처음에는 거기서 처음 봤고, 어느날 갑자기 아는 형이 '어떻게 생각해? 만나 볼 생각 없어?'라고 물었다. 장모님이 날 좋게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지창은 전 여자친구들을 언급하며 "그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의 어머니들은 저를 싫어하셨다. CF 모델을 하고 이러니까 날라리로 보셨었다. 그런데 저희 장모님은 저를 인정해주시고 믿어주셨었다. 그 믿음에 부족하지만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29살 어린 나이, 최정상의 위치에서 결혼했던 손지창은 "그때 안 하면 결혼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과연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 타이밍에 어떤 기자분이 냄새를 맡으셨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결혼 발표를 해버렸다"고 로맨틱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손지창은 김원준에게 "9년 전, 10년 전에 음원 하나 만들었잖아. '오버 더 스카이'가 생각이 났어. 그걸 다시 한번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더 늦기 전에, 목소리가 나올 때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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