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또 서인국과 박보영의 거래가 시작됐다.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과 거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회사를 걱정했다. 탁동경은 "조직 검사. 그거 주말에도 하시나요? 연차 며칠 써가지고 일주일이나 휴가 못 내요"라며 곤란해했다.
정승준은 "지금 휴가가 문제가 아니지 않아요?"라며 물었고, 탁동경은 "모르겠어요. 일주일은 휴가를 못 내요"라며 거절했다.
정승준은 "그럼 하지 맙시다. 수술하면 1년 삽니다. 안 하면 3~4개월 정도. 그 1년도 정상적으로는 살 수 없을 겁니다. 조직 검사 자체도 위험할 수 있고"라며 털어놨다.
또 탁동경은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카페로 향했고, 그곳에는 남자친구의 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탁동경이 3개월 만난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던 것. 게다가 임신 중인 남자친구의 부인은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고, 탁동경은 산부인과까지 부축했다.
탁동경은 회사로 복귀했고, 복귀가 늦었다는 이유로 훈계를 들었다. 게다가 탁동경은 인터넷에 상간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더 나아가 탁동경은 지하철에서 몰카 피해를 당하는 등 끝없이 고난을 겪었다.
특히 탁동경은 부모님 기일을 맞아 케이크를 준비했고, 탁선경(다원)이 제주도로 떠난 탓에 홀로 제사를 치르며 술을 마셨다. 탁동경은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버려. 멸망시켜줘"라며 소리쳤다.
멸망은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듣던 중 탁동경의 목소리를 들었다. 멸망은 탁동경의 집을 찾아갔고, "불러서 왔는데"라며 말했다. 탁동경은 "제가요? 누구신데요. 그쪽이"라며 당황했고, 멸망은 "멸망. 세상 멸망 시켜달라며"라며 못박았다.
탁동경은 "교모세포종이 이런 증상이 있을 줄이야. 환각. 신기해"라며 깜짝 놀랐고, 멸망은 자신의 생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탁동경의 집을 떠났다. 멸망은 "이따 보자"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탁동경의 꿈에 들어가겠다는 뜻이었다.
멸망은 탁동경이 잠들기를 기다렸고, 탁동경은 꿈속에서 멸망의 집에 가게 됐다. 탁동경은 "뭐야? 여기 어디야?"라며 당황했고, 멸망은 "우리집. 정확히 말하자면 네 꿈에 내가 허락 없이 들어온 거고"라며 설명했다.
멸망은 탁동경에게 소원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따지자면 너네가 갑이고 내가 을이거든. 대자연 시스템 뭐 그런 거. 이건 다를까 해서. 이건 인간의 의지니까. 별이 죽는 순간에 너 같은 소원을 빈 사람은 너밖에 없어서"라며 덧붙였다.
이후 멸망은 탁동경을 쫓아다녔고, "아프지 않게 해줄게. 죽어가는 동안 단 하루도 아프지 않을 거야. 네 진짜 소원도 하나 들어줄게. 네가 진짜 진짜 바라는 거"라며 제안했다.
게다가 탁동경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강한 두통을 느꼈고, '죽음을 선고받고도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두렵지 않다. 보이기 시작한 순간 두려움은 실체가 된다. 고통은 실체다'라며 괴로워했다.
탁동경은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놓였고, 멸망은 탁동경과 자신을 빼고 모두 멈추게 만들었다. 멸망은 "신은 역시 내 편이네.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아니면 내 손을 잡을지"라며 손을 내밀었고, 결국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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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