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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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의 시위, 스폰서 협상에 '불똥'

기사입력 2021.05.10 15:15 / 기사수정 2021.05.10 15:1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맨유 팬들의 시위가 스폰서 계약 불발로 이어졌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이닝복에 들어갈 새로운 스폰서 계약 협상이 팬들의 과격 시위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미국의 거대 보험회사 AON과의 트레이닝복 스폰서 계약은 7월 1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AON은 8년간 1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1,877억 원)의 계약금으로 맨유의 재정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AON의 뒤를 이을 스폰서 계약이 팬들의 과격 시위 때문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후임 스폰서로 거론되던 기업 중 가장 계약에 가까웠던 영국의 전자 상거래 기업 디 허트 그룹(The Hut Group, THG)이 사실상 협상에서 손을 뗀 상태이다.

THG와의 스폰서 계약은 10년간 2억 파운드(한화 약 3,131억 원)의 거대한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BBC는 "THG가 맨유 팬들이 글레이저 가문에 항의하기 위해 클럽과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을 상대로 불매운동 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THG와 맨유 모두 협상 중단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피했지만, 맨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시위 이외에도 ‘#GlazersOut(글레이저 가문 퇴진)’, ‘#NotAPennyMore(한 푼도 더 줄 수 없다)’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서 아디다스, 태그 호이어(TAG Heuer), 캐드버리(Cadbury) 등 주요 구단 후원사들을 보이콧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며 THG의 계약 불발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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