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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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아기염소=정선아 "꿈만 같아"… 8.6% 최고 시청률(복면가왕)[종합]

기사입력 2021.05.10 11:49 / 기사수정 2021.05.10 11: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복면가왕'에서 3연승을 거두고 가왕 자리에서 아름답게 내려왔다.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아기염소’의 4연승 도전과 복면가수 4인의 불꽃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매 무대마다 무결점 가창력과 파워풀한 고음을 뽐내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온 3연승 가왕, ‘아기염소’의 정체는 레전드 뮤지컬 디바 정선아였다. 정선아의 정체 공개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했다.

정선아는 부드러운 음색, 따뜻한 목소리, 파워풀한 가창력,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호응을 이끈 바 였다. 김현성의 '헤븐(Heaven)', 나얼의 '바람기억', 신효범의 '세상은' 등의 무대를 꾸미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3연승을 차지할 당시 댄스곡인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방어전에서는 에일리의 '하이어(Higher)'로 믿고 듣는 무대를 선사했다.

정체 공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롤린'을 꼽았다. “색다른 무대라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복면가왕’하면 '롤린'이 생각날 것 같다”라며 '롤린' 무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정선아는 “저에 대해 차갑고 고상한 이미지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많은 분이 편하게 말 걸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선아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아직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정선아는 "늘 뮤지컬 무대에 올라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다가 가면을 쓰고 방송에서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2개월 가량의 시간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복면가왕 6주년 무대에 선 것이 매우 뜻 깊었다. 제작진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아기염소를 궁금해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5월의 에메랄드’는 박정현 '미아', 박효신 '야생화'를 선곡해 빈틈없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아기염소’를 꺾고 가왕에 등극했다.


판정단 박선주는 “이번 '야생화' 무대에서는 박효신 생각이 나지 않았다. 굉장히 멋진 무대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왕에 등극한 ‘5월의 에메랄드’는 감격에 젖어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어서 잘 할 수 있는걸 계속했던 것뿐인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기뻤다. '야생화' 가사가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행복했고, 정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울림 있는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저격한 ‘용궁 예식장’은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길병민이었다. 그는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선곡, 깊이 있는 음색을 뽐내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복면가왕’을 통해 감미로운 무대는 물론, 이선균&이경영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숨겨둔 끼를 대방출한 길병민. 그는 정체공개 후 인터뷰에서 판정단 산다라에 대한 팬심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그는 고백에 그치지 않고 산다라를 향해 사랑의 세레나데까지 바쳤다. 그를 지켜보던 ‘산다라 고막남친’ 판정단 이주혁 역시 산다라를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길병민과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달콤한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을 고루 선보인 ‘불효자는 웁니다’는 글로벌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메인댄서 라키였다. 라키의 무대를 지켜본 판정단 박선주는 “고음이 교과서같이 좋았다”라며 그의 노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복면가왕’ 섭외를 기다렸다고 밝힌 라키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꿈이다. 랩과 작곡을 하고 있는데, 노래도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아스트로’라는 이름은 알려졌지만, ‘라키’라는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 같아서, 내 이름을 1초라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 넘치는 흥과 끼를 마음껏 펼친 ‘다이어트’는 쌍둥이 트로트 그룹 ‘윙크’의 동생 강승희였다. 지난주, 언니 강주희와 함께 듀엣곡 대결을 펼쳤던 강승희. 그녀는 “집안싸움이 날 뻔했다. 평소 사소한 다툼도 하지 않는데, 생전 처음 ‘복면가왕’ 대결을 앞두고 살벌했다”라며 언니와 함께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평소 우애가 좋기로 유명한 자매답게 언니 강주희는 끝까지 남아 동생을 응원했다. “승희가 목 아프다고 도라지도 챙겨주고, 네가 최고라고 해주며 힘을 줬다”라며 자매끼리 ‘복면가왕’을 준비하며 겪었던 애틋한 비화를 공개하는 데 이어, 동생을 향한 고마움에 눈물까지 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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