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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라모스 훈련량 늘리기, 선수와 공감대 형성"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5.06 17: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 초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훈련량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선수도 감독, 코치진 생각에 동의해 향후 정해지는 스케줄대로 훈련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이야기한 라모스의 훈련량 증가 계획에 선수도 동의했다며 내일(7일) 잠실 홈 경기부터 해결책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 감독은 "원인을 간과하면 안 된다. 어떤 문제인지 내부적으로도 면밀히 살폈다. 지금 우리가 내린 분석은, 훈련량의 부족이 지금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겠느냐 보고 있다. 어제 모여서 그렇게 분석했고, 앞으로 계획은 면담을 통해서 홈 경기 떄 훈련 시간에 제한이 없을 떄 훈련량을 늘릴 생각이다. 어떻게 나타나는지 지켜 볼 것이고, 자연스럽게 기량이 나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번 국내 캠프를 되돌아 보니 라모스 선수는 입국 시기가 늦었고, 그 이후에 자가격리를 2주 정도 했는데, 그동안 기존 선수는 정상 훈련 중이었고 라모스 선수는 그때 몸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컨디션에 맞게, 게임에 맞게 준비했지 훈련량을 맞춰서 준비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가 덩치가 크고 힘이 좋더라도 훈련은 분명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캠프 동안 타격 훈련 횟수도 기존 선수들 일정에 맞게 일수를 잡았으니까 훈련량을 조금 더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계획을 실행하는 건 훈련 시간에 여유가 있는 홈 경기에서 가능하다. 류 감독은 "어제 수석코치와 라모스 선수가 대화를 나눴다. '많은 걸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 '팀이 정해 주는 스케줄 대로 훈련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올라가 있는 문보경을 1루수로 기용하면서 라모스가 느끼는 여러 부담을 완화하려고도 노력한다. 라모스는 5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했으나 경기 후반에 나온 안타라서 LG가 동점, 역전을 만들 때 몰아쳤던 안타와는 거리가 좀 있었다. 류 감독은 "게임 중에 선수를 보니 다른 선수는 다 치고 있는데 본인만 마지막에 치지 않았나. 그제야 웃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스스로도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다. 작년 퍼포먼스가 강렬했으니까. 올해는 잘 안 풀리는 게 있지만, 코치진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는데 우리 계획을 당장 실행하는 것보다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 시작하고 싶었다. 이제 조금 더 효율적으로 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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