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로 셀소를 향한 큰 부상에도 주심은 물론 VAR도 꿈쩍하지 않았다.
지오반니로 셀소는 3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로 셀소는 후반 1분 상대 존 플렉과 볼을 경합하다가 밀려서 넘어졌고 플렉은 이후 스텝을 밟는 과정에서 로 셀소의 어깨와 머리를 밟았다.
로 셀소는 귀 쪽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플렉은 자신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주심은 최초의 판정을 파울이 아니라고 판정했고 VAR 실에서 이 장면을 다각도로 판단했다. 하지만 VAR 실 역시 이 장면에 대해 퇴장 여부를 판정했음에도 퇴장을 선언하지 않았다.
로 셀소는 옆머리에 출혈이 발생했고 귀 옆 볼에는 스터드가 쓸려 내려간 자국이 그대로 선명하게 남았다. 그는 치료를 위해 빠져나가면서도 이것이 왜 파울이 아닌지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주심은 그대로 파울이 아닌 것으로 보고 경기를 다시 진행했고 로 셀소는 결국 보호 차원에서 후반 25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이 장면을 본 많은 현지 토트넘 팬들은 반발했다. 토트넘 팬 패이지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도대체 VAR은 뭘 하는 거냐"라며 해당 중계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다른 토트넘 팬 페이지인 '스퍼스웹'도 "저건 퇴장이다. 명백히 플렉이 로 셀소의 머리를 밟았다. 역겨운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 팬은 "VAR 심판진 잘했다. 당신들은 누군가 4mm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됐을 때 말해주고 플렉이 다른 선수의 얼굴을 밟을 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구나"라고 비꼬았다.
이어서 다른 팬도 "손흥민은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됐고 VAR이 작동했다. 플렉이 로 셀소의 머리를 밟았을 때 VAR은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비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