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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윤여정 오스카 수상 축하→경복궁 쓰라린 역사 전해 [종합]

기사입력 2021.05.02 20:10 / 기사수정 2021.05.02 19:5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집사부일체'가 윤여정의 오스카상 수상을 축하하는 것은 물론, 쓰라린 역사의 아픔을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신성록, 김동현, 차은우, 양세형이 사부로 출연했던 윤여정에게 인사를 건넸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여정은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내가 여러분들에게 우러러 볼 사람은 못 된다"며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면 광화문에 앉아있어야겠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기는 이날 "윤여정 사부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너무 대단한 사부님과 함께 했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집사부일체'는 이어 특별한 사부로 경복궁을 맞았다. 다섯 사람은 가장 먼저 조선의 심장인 근정전으로 향했다. 근정전의 천장은 여의주를 희롱하는 황룡 한 쌍이 자리잡고 있었다. 최태성은 "저도 처음 본다"며 근정적의 웅장함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경회루는 특히 사방에 펼쳐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창을 들어올릴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다. 멤버들은 경회루의 아름다운 풍경을 계속해서 눈에 담았다.


경회루를 나온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자선당으로 향했다. 자선당은 세자, 세지반의 공간. 어린 세자들이 뛰어놀고 또 배움을 익혔던 공간이다. 동궁이는 "저는 이곳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을미사변이 일어난 공간이기도 한 건청궁으로 향했다. 건청궁은 경복궁의 끝자락에 있었는데, 당시 근대문물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인 공간이기도 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날 왕을 뽑는 시험을 보기도 했다. 첫 번째 시험은 음악으로, 노래를 듣고 어떤 사극에서 나온 노래인지 맞히는 것이었다. 드라마 '추노', '해를 품은 달', '명성황후' 등 다양한 사극의 OST가 등장했다.

두 번째 시험에서 멤버들은 제시된 순 우리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맞혀야 했다. 모든 시험을 끝낸 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이승기가 왕이 되었다.

왕이 된 이승기와 멤버들이 한바탕 춤을 추며 노는 동안 동궁이가 사라졌다. 이들은 동궁이의 일기를 바탕으로 동궁이를 찾기 위해 자선당으로 향했다. 자선당에 놓여 있는 동궁일기를 통해 자선당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으로 팔려가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선당은 일본으로 간 뒤 1923년 관동대지진을 겪으며 불에 타 소실되고 말았다. 기단에 새겨진 그을음은 화재의 상처들이었고, 방치돼 있던 석축은 1996년 경복궁으로 환수됐다. 특히 자선당 유구가 자리잡은 곳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불태워진 곳이기도 했다. 이승기는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지키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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