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한국이 '자연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한국이 아내와 트러블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날 김한국은 "6년 전부터 장기 프로젝트가 있었다. 개그맨으로서 제2의 전성시대는 힘들 것 같아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자연인. 제주도에 가면 낚시, 등산을 할 수 있다. 집을 봐놓고 정리 해놓고 아내랑 강아지를 데리고 제주도에 갔다. 그 작업을 계속 했다"고 제주도 이사를 위해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년을 꼬시고 재작년에 본색을 드러냈다. 제가 내후년에 연금을 탄다. 연금으로 거기서 살려고 했는데 30몇년 동안 한 번도 나한테 토달지 않고, 집에서 후배들 데려와서 술을 먹어도 짜증 안 내던 와이프가 제주도 살자는 얘기 듣자마자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라. 아예 대꾸도 안 하더라"는 말로 아내에게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슬슬 화가 나서 펜션에 열흘 정도 간 적이 있다. 골프를 치려고 했는데 비가 왔다. 비를 맞았으니까 옷이 젖어서 세탁기로 갔는데 전혀 모르겠는 거다.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더라. 아내가 다용도실에 못 들어오게 한다. 작동법을 전혀 모르겠더라. 즉석밥이라는 걸 처음 사봤는데 어떻게 조리하는지를 모르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후 "완전히 바보인 것 같더라. 혼자 가서 살 수도 없고 아내한테 완전히 투명인간 당해서 2년을 눈치 보고 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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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