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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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세라 7단고음…존재하지 않는 관심의 대상

기사입력 2010.12.23 21:04 / 기사수정 2010.12.24 01:1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제이세라 7단 고음이 이슈인데 노래를 아무리 들어도 없다?

"도데체 몇분 몇초에 7단 고음이 나오느냐" "7단 고음이 아니라 7단 평음 아니냐" 네티즌들의 하소연이다.

이유는 제이세라는 실제 7단 고음을 대중에게 선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되돌아 보면 7단 고음이 이슈가 된 것은, 2번의 바탕 과정이 깔린 '3단' 효과 때문이다.

우선 여고생 가수로서 아이돌과 뮤지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아이유가, 12월 9일 발매된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좋은 날'에서 이른바 '3단 고음'으로 불리는 파트를 라이브로 소화해 화제가 됐다.

이후 한 네티즌이 실력파 신인 남성 듀오인 디셈버를 언급하며 "5단 고음도 되는데 왜 못 뜰까"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물론 5단 고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수차례 선보였기 때문에 뒤 늦게 주목을 받게 됐다.

그런데 5단 고음으로 화제가 된 디셈버가 '같은 소속사의 신인 여가수 제이세라와 같이 듀엣 연습을 했는데, 고음이 뛰어나서 애를 먹었다'는 뉘앙스로 "제이세라는 6단 또는 7단 고음도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고백했다는 사실이 소속사를 통해 전해졌다.

이에 제이세라의 7단 고음이 화제가 되며,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이세라의 곡 중에는 7단 고음 파트가 없으며, 그녀가 공개석상에서 라이브 등으로 이를 선보인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제이세라는 이른바 '얼굴 없는 가수'로 뮤직비디오와 음악만으로 승부수를 던진 가수이기 때문이다. 제이세라는 아직 자신의 얼굴을 내세우지 않은 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진예솔을 대신 얼굴로 내세우고 있다.

의도는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제이세라의 7단 고음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제 무의미한 고음 지상주의에서 빠져나와야 할 때다.


[사진=제이세라 뮤직비디오 스틸샷 ⓒ CS해피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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