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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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PD "육준서=청춘의 상징…김상욱·정성훈 주목했으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01 11:00 / 기사수정 2021.05.04 18: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강철부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진짜사나이' 이후 군대 예능이 또 한번 안방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채널A·SKY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수색대,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707(제707특수임무단) 예비역 총 24명이 함께했다. 

지난 3월 베일을 벗은 '강철부대'는 채널A 기준 2%대로 출발, 첫 방송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군대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게 해줬고, 군대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새로움을 안긴 것. 승부욕 넘치는 부대원들의 모습에 매료도니 이들도 많았다. 그 결과 시청률은 수직 상승, 현재 4% 후반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강철부대' 이원웅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주변 친구, 동료들이나 나 자신의 관심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최소한 군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남성분들은 좋아해주리라는 생각 정도는 했다"면서도 "첫 방송 이후 예상외로 남녀노소 전체에서 즐겁게 시청하셨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큰 인기를 예상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국민만큼 직간접적으로 군대, 군인, 군문화 등에 익숙하고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분들이 없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철부대' 출연 부대원들에 대한 관심도 심상치 않다. 일부는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었지만, 다수가 일반인 출연자. 이에 섭외에 공을 많이 들였을 터. 제작진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멤버를 구성했을까. 




이 PD는 "'강철부대' 기획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이런 대단한 특수부대들을 4명씩 6개 팀을 섭외할 수 있겠느냐'였다. 실제로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섭외를 진행했다"며 "기본적인 피지컬 상태와 출신 부대에 대한 자부심을 주로 봤다. 여기서 그 대원이 시청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울림을 추가적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섭외 난이도는 모든 부대가 다 높았다. 대부분의 특수부대들이 출신 예비역의 숫자가 적다. 물리적으로 예비역의 숫자가 채워지지 않아 섭외를 포기한 부대도 있다. 자신의 출신을 과장스럽게 소개하기를 꺼려하는 분도 있었다"고 섭외가 쉽지 않았음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공군에서 특수부대 한 팀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게 실현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출연 부대원들의 인기가 높아졌고, 일부 부대원들은 화보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SNS 팔로워수 변화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트로트가수 박군으로 활동 중인 특전사 박준우, UDT 육준서, SDT 강준의 인기가 뜨겁다. 

먼저 이 PD는 육준서에 대해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 생각한다. 앳되지만 날카로워서 서늘하게 느껴지는 외모에, 어딘지 불안하고 예민해 보이는 표정, 승부에 임해서는 ‘다음 기회’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저돌적인 성격. 실제로도 그런 삶을 사는 분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 매력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초반 회차에서는 (육)준서 씨의 자기표현이 적었는데, 중후반 회차에서는 큰 소리도 많이 내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육준서, 박준우, 강준, 황충원 씨 등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들이 많지만, 앞으로 회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대원들도 많다"며 UDT 김상욱, SSU 정성훈의 활약을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욱 씨는 종합 격투기 선수라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굉장히 파격적인 매력을 가진 분이다. 항상 철학도서를 끼고 다니면서 필기까지 하면서 읽는다. 미션 직전에도 니체를 읽고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제작진에 엄청난 장문의 편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SSU 정성훈 씨는 비교적 다른 멤버들보다 체력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제작진이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것은 정성훈 씨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가장 인간적이고 동시에 가장 영웅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SKY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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