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쿠만 감독이 자신의 퇴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1-2 역전패 당했다.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76분 다르윈 마치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잠시 뒤 79분, 호르헤 몰리나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 바르셀로나 감독은 그라나다의 동점 골이 터진 직후, 파블로 푸에르테스 주심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결국 쿠만 감독은 벤치를 떠났고, 이후 벤치에 남은 코치진과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지시를 내렸다.
쿠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퇴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내 퇴장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심판들에게 무례했다는데, 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욕도 하지 않았다. 심판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심판이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나 본데, 고맙다"라고 비꼬며 불만을 드러냈다.
쿠만 감독은 이번 퇴장 징계로 인해 라리가 34라운드 발렌시아전과 35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이에 스페인 엘 문도는 "그라나다전에서 승리했다면 아틀레티코를 제치고 시즌 첫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3위에 머무르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우승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쿠만 감독은 "오늘 패배는 우승 경쟁에 있어 큰 타격이다. 하지만 우리는 리그 챔피언이 되기 위해 계속 싸우며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리그 우승 경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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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