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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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꼴찌인데도 1위, 김현수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잠실:생생톡]

기사입력 2021.04.30 00:01 / 기사수정 2021.04.29 23:4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필요할 때, 결정적 한 방. LG 트윈스 김현수가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2로 끌려가던 LG는 8회말 이천웅의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 김현수의 2루타를 엮어 역전에 성공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전력분석팀에서 변화구보다 직구로 스트라이크가 많이 들어올 거라고 해서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고, 다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늦지 않으려고 타이밍을 잡고 있었던 게 잘 된 것 같다. (김원중을) 어제 한번 봤으니까 괜찮지 않았나 한다"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최근 LG의 5번의 승리 중 4경기의 결승타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31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는 LG 타선 속에서 김현수의 능력은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결승타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하는 김현수는 "우리 타자들이 잘 맞아도 잡히고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것도 시즌을 하면서 겪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잘 던져줘서 이기는 것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타격 페이스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김현수는 그라운드 안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이틀 전 결승타를 때렸던 오지환은 "현수 형이나 민성이 형, 형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하자고 얘기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이기자, 소극적으로 하지 말자고 얘기한다. 이렇게 지나 저렇게 이기나, 과감하게 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아서 계속 뭐라고 하면…"하고 웃으면서 "이기려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라도 선수들을 웃기려고 한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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