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커쇼가 자신의 최다 헛스윙 타이 기록(22회)을 세우며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3연패 흐름속에서 벗어나는 승리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원정길에 오를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이 좋지 못한 흐름 속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약간 팀 분위기에 흠집이 나는 연패를 기록중이었다"라고 말한 후 "승리는 새로운 출발과도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왜 커브를 많이 활용했냐는 질문에 그는 "포수의 요구에 따라가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반스는 경기 중에 판단을 잘한다. 그는 경기 중에 어떤 공이 잘 통하는지 판단할 줄 아는 포수다"라고 말했다.
계획된 커브 비중은 아니었음을 언급했다. "애초에 커브를 많이 던질 생각으로 경기를 시작하진 않았다. 하지만 던지다 보면 의미 없이, 상황에 의해 의도한 양보다 더 던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커브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나는 가끔 페스트볼 제구보다 커브 제구가 더 쉬울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운트가 불리하던 유리하던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곳에 커브를 던질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반부로 갈 수록 커브에 의존하게 된 점은 조금 있긴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오늘 자신의 커브 비율에 대한 말을 끝냈다.
5,6,7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한 느낌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오자 커쇼는 "투수는 그런 위치다"라고 답했다. "상대 공격 후 스코어 보드에 0이 걸리게 하는 것이 투수의 역할이다. 그런 활약이 팀원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앚고 공격에 나서게 만든다. 오늘도 그런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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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