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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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새 유니폼 덕볼까

기사입력 2006.01.10 22:07 / 기사수정 2006.01.10 22:07

고동현 기자
9일 잠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는 대표팀의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3월부터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는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우선 겉으로만 보면 기존의 유니폼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하얀색인 유니폼, 상의는 파란색, 하의는 하얀색인 유니폼 등 두가지 종류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이번 WBC 경기에 나선다. 기존 드림팀이 입었던 군청색의 유니폼이 아닌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징은 흰색과 파란색을 제외하고 다른색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극마크는 유니폼의 왼쪽 소매 바깥쪽과 점퍼 왼쪽 가슴에 부착됐으며 가슴에는 'KOREA'라고 크게 쓰여있고 그 아래에는 선수들의 등번호가 붙어있다. 



이번 유니폼의 자랑은 바로 언더셔츠. WBC대표팀의 공식용품 후원사인 나이키가 제작한 이번 유니폼에서 언더셔츠에는 일명 '나이키프로'라고 불리는 최첨단 의류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번 유니폼을 제작한 나이키는 '나이키프로는 운동시 근육이 소모하는 에너지의 손실을 막고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경기력향상을 도모하는 최첨단 의류기술의 집합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야구 유니폼은 축구 유니폼에 기술의 발달이 늦었던 것이 사실이다. 축구는 90분간 그라운드를 계속 누벼야하기에 체력소모가 커 유니폼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지만 야구는 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적은 운동이기에 야구 유니폼은 팀 구분을 위한 목적외에 경기력 극대화면에서는 그 중요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언더셔츠는 고강도 신축성을 가진 스판덱스 재질로 인체공학적으로 재단되어 선수들의 몸에 꼭 들어맞으며 초경량으로 운동시의 피로감을 최소화시켰다고 나이키측은 설명했다. 한마디로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의 유니폼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능력을 최대화 시킨다는 이야기다.

9일 유니폼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어본 WBC 대표팀은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과연 대표팀이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한층 향상 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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