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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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러시아 전지훈련 때 왕따… 캐비넷에서 울었다" (노는언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28 06:40 / 기사수정 2021.04.28 00:2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노는언니 ' 신수지가 열정 넘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언니'에서는 '무한동력 그녀' 신수지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외에도 볼링, 골프, 야구, 농구, 쓰리쿠션, 바다수영, 등산 등 여러 종목을 섭렵했다고 밝히며 운동에 다재다능한 모습을 공개했다.

'노는언니' 멤버들은 시작부터 달리기를 시작하는가 하면 의자 두 개를 두고 다리를 찢는 등 쉬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노는언니' 멤버들은 다리찢기에 도전했고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본격적인 훈련으로 리본, 후프, 공, 곤봉 4가지 종목을 배웠다.

리본, 후프, 볼, 곤봉을 배우며 쉬지 않고 계속되는 훈련에 '노는언니' 멤버들은 연신 힘들다고 고백했다.

쉬는 시간에서는 신수지가 리듬체조의 힘든 체중 관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200g만 쪄도 쌩쌩이를 2,000개를 시켰다. 나중에는 체중을 잴 때 뒷사람이 팬티를 슬쩍 들어줬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수지는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라며 당시 힘든 상황을 털어놓았다. "방이 2인 1실이면 다음날 되면 다른 방에 가라고 했다. 싸둔 짐을 풀지도 못했다. 다음 날이면 다른 방을 갈 거니까"라며 "빵셔틀도 했다. 3~40분 되는 슈퍼에 가서 빵을 사 오고 그랬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듬체조에 들어가는 비용도 공개했다. "한 달에 3천만 원 이상이 들었다. 집도 팔고 차도 팔고 했다"라며 "리듬체조 복장도 비싼 건 8~1,000만 원 정도 한다. 종목마다 옷이 달라야 해서 4벌 정도를 준비해야 했다. 새 옷은 부담돼서 러시아 선수들이 입은 중고 옷을 사서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볼링 선수로 활동 중인 신수지는 볼링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친구 따라 볼링장에 갔는데 볼을 해서 잘할 줄 알았는데 50점도 안 나오더라. 팀원을 뽑을 때마다 마지못해서 나를 뽑더라.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가게 오픈때부터 마감할 때까지 쳤다"라며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어 "하루에 서른 게임을 매일 쳤다. 애버리지를 180점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노는언니' 멤버들은 이날 배운 기술로 리듬체조 대회에 참가했다.

한유미는 리본과 볼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8.5점을 받는가 하면 남현희는 딸과 즐겨 췄던 춤을 응용해 8.3점을 받았다.

엑소의 '으르렁'을 선곡한 정유인과 오마이걸의 '돌핀'을 선곡한 곽민정은 노래에 맞춰 곤봉을 들고 춤을 춰 각각 8.6점과 8.4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범 내려온다'에 맞춰 어깨 으쓱 춤을 췄고, 자연스러운 종목 연결로 가장 높은 8.8점을 받았다.

훈련이 끝나고 이동하는 길에 신수지는 자신의 전신훈련 이야기를 이어서 털어놓았다. 

"알람 시계가 고장 났는데 전지훈련을 간 바다 반대편에 체육관이 있었다. 다 같이 보트를 타고 갔다가 보트를 타고 와야 하는데 그 보트를 놓치는걸 안 깨워줬다.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는데 너무 서러웠다. 물 보고 '뛰어내려 죽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로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얘네 앞에서 우는 게 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캐비넷 안에 몸을 반으로 접어 들어가서 소리 없이 울고 안 운 척하고 나와서 운동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독하게 바꼈다. 그때부터 발전을 하는데 뒤도 안 보고 전력 질주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섯 사람은 멕시코 식당에 방문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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