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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선발 빈자리에 곽빈 들어간다" [고척:프리톡]

기사입력 2021.04.27 17:14 / 기사수정 2021.04.27 17: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2군에서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으니까. 어차피 선발 투수로서 해 줘야 하는 선수니까 투입해 보려 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영하를 대신할 투수로 곽빈을 불러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최근 국내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대주의 활약상이 급부상했다. 2018년 1차 지명 곽빈이 퓨처스리그 4경기(18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해 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2년 동안 재활해야 했으나, 회복 후 구단 내부적으로도 구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앞서 2군에서 투구가 1군에서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데 있어 곽빈의 투구를 "조금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어차피 우리 팀에서 향후 선발 투수로서 활약해 줘야 하는 선수니까 빈자리에 들어가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 일자는 5월 1일 잠실 SSG와 경기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이영하가 부담을 극복해 오도록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26일 이영하와 권휘까지 투수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27일 투수 윤명준, 문대원을 콜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이영하는 시즌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11.4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40에 그쳐 있었다. 개막 첫 2경기에서는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고, 14일 잠실 KT와 경기에서는 5⅓이닝 1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주 2회 등판한 20, 25일 경기는 2경기 합계 4이닝 투구에 그쳤고, 14실점하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일단 2군에 내려가서 경기를 뛰는 것보다 연습 등 여러가지를 다시 점검하고 오게 했다. 한두 턴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한다. 겨울 동안 충분한 시간을 줬는데, 본인 마음 같이 안 되니까. 2군 경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서 방법이나 여러가지 멘털을 재정비하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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