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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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유쾌한' 수상소감...외신의 극찬 "쇼를 훔쳤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4.27 11:50 / 기사수정 2021.04.27 09: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감에 외신도 찬사를 보냈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각)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와 함께 노미네이트 된 윤여정은 이변 없는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우가 연기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윤여정이 최초다.

특히 윤여정은 '미나리'의 제작사 플랜B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한 브래드 피트를 향해 "꼭 만나고 싶었었다.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는 어디 있으셨나요?"라고 말해 브래드 피트는 물론 현장에 있는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을 향해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 같은 대배우와 경쟁하겠나.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봐 왔다. 우리 다섯 명 모두 다른 영화 속에서 다른 역할을 해냈다. 사실 경쟁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다만 저는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여정 특유의 유쾌함과 솔직함이 묻어난 소감에 현지인들과 외신도 화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 트위터 등 SNS에서는 윤여정의 수상 소감 동영상이 회자되며 "최고의 소감을 했다"는 평이 도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2021 오스카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여정의 수상 소감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으며 "윤여정은 앞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에게 받은 상이라 뜻 깊다'는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에도 그 때와 비슷하면서, 더 많은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미국의 CNN 역시 윤여정의 주요 수상소감 부분을 편집해 게재하며 "쇼를 훔쳤다"고 평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도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했다"고 칭찬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아카데미시상식 트위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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