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성은과 정조국이 장거리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성은-정조국 부부가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은은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하며 정조국에 대해 "한결같은 것 같다. 전 기복이 심하다"고 얘기했다. 정조국은 제작진에게 김성은의 기복이 많이 심하다고 알려줬다. 김성은은 인정하면서 "그걸 잡아주는 게 신랑인 것 같다"고 했다.
김성은과 정조국은 장거리 부부 생활 중이었다. 김성은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서울 집에서의 일상부터 공개가 됐다. 김성은은 삼남매가 먹을 과일을 준비했다. 삼남매는 주방으로 모여들었다. 막내 재하가 딸기 그릇을 잡으려다가 딸기를 쏟아 버렸다. 첫째 태하가 재하를 데리고 갔다. 김성은은 스튜디오에서 정말 태하가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김성은은 아이들 입맛에 맞춰 귤, 딸기, 망고로 세 가지 과일을 준비해 공부방으로 갔다. 둘째 윤하는 과자 봉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며 바닥을 과자 부스러기 범벅인 상태로 만들었다. 김성은이 과자 부스러기를 치우자마자 이번에는 막내 재하가 딸기를 흘렸다. 재하는 귤을 먹으려다가 귤이 터지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 시각 정조국은 제주도에서 코치로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김성은은 스튜디오에서 정조국의 코치 일상을 지켜보며 "저도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숙소로 돌아와 둘째 윤하의 영상통화를 받았다. 윤하는 정조국에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아빠도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정조국은 인터뷰 자리에서 떨어져 지내다 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고 전했다. 김성은은 "하루에 수십 번도 더 생각한다. 제주도로 갈까.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첫째 태하는 김성은이 주방에 있는 동안 미끄럼틀과 트램펄린을 가지고 나와 동생들과 놀아줬다. 태하는 막내가 다칠까 미끄럼틀 앞에 매트도 깔아놨다. 또 동생들이 다툴 것 같으면 바로 중재를 하기도 했다. 김성은은 주방에서 "태하야 고마워"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태하에 대해 "남편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성은이 삼남매 육아에 지쳤을 무렵 정조국이 캐리어를 끌고 서울 집에 깜짝 등장을 했다. 정조국은 2달 만에 집에 온 상황이었다. 윤하가 정조국을 보자마자 달려가 안기며 울음을 터트렸다. 윤하는 "아빠 여기에서 자고 가"라고 말하며 정조국의 품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이어 막내, 김성은, 태하가 차례로 가서 정조국을 안았다. 김성은은 "리얼로 두 달 만에 온 거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이 공간에 신랑이 서 있는 게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조국은 "난 내 집처럼 편안한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하는 정조국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태하는 물론, 엄마인 김성은에게도 "저리 가"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저희 애들은 아빠를 잘 못 보는데도 아빠를 좋아한다"며 신기하다고 했다.
김성은과 정조국은 삼남매를 재운 뒤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은은 정조국을 두 달만에 만나 그동안 힘들었던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정조국은 김성은이 혼자 얼마나 힘든 지 잘 알고 있었다. 정조국은 김성은을 안아주고 달래주며 자신이 더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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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