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후반 37분까지 맨시티의 파상 공세를 버텼던 토트넘은 이때 나온 프리킥 상황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트의 헤더를 막지 못하고 결승 골을 실점해 패했다.
토트넘은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유지하며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좌우로 벌려 침투를 시도했고 케인이 기존처럼 한 칸 내려와서 볼을 지켜낸 뒤 볼을 뿌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맨시티의 수비가 손흥민에게 최소 두 명이 붙으면서 손흥민이 자신 있게 드리블을 칠 공간이 없었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를 자주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또다시 준우승이라는 아픔과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고 여러 선수가 다가가 위로해주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도 6.4점에 머물렀다.
이날 많은 전진 드리블로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던 루카스 모우라가 6.9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받았고 많은 선방을 보여준 위고 요리스가 6.7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지오반니로 셀소가 6.5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6.4점, 해리 윙크스가 6.2점을 받았고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6.3점,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6.6점을 받았다.
풀백으로 나선 세르히오레길론이 5.8점으로 최하점, 세르주 오리에는 6.4점을 받았다. 교체 선수 중에는 베일이 6.2점, 델레 알리가 5.9점을 받았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결승 골을 터뜨린 라포르트가 7.5점을 받았고 결승 골을 돕고 공격진 전체를 이끈 케빈 데 브라이너 역시 동일한 평점을 받았다.
수비진을 지키고 공수를 연결한 페르난지뉴가 7.4점, 리야드 마레즈가 7.3점, 필 포든이 7.2점을 받았고 주앙 칸셀루가 가장 높은 8.2점을 받았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놓친 라힘 스털링은 공격진에서 가장 낮은 6.6점을 받았고 후벵 디아스와 카일 워커는 각각 6.9점을 받았다. 골키퍼 잭 스테픈은 6.8점을 받았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