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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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유닛' 열풍, 아이돌 새로운 생존전략

기사입력 2010.12.21 18:22 / 기사수정 2010.12.21 18:2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최근 가요계에 아이돌 그룹들의 유닛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애프터스쿨, 빅뱅, 비스트 등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유닛을 결성하며 기존 그룹과 색다른 매력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5년차에 각 멤버들의 개성과 특기가 다양한 만큼 가장 많은 유닛 결성을 했다. 발라드 유닛 슈퍼주니어 K.R.Y(규현, 려욱, 예성)부터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 T(이특, 희철, 강인, 은혁, 신동, 성민), 중국어권을 겨냥한 슈퍼주니어 M(시원, 동해, 려욱, 규현, 조미, 헨리, 한경), 발랄한 음악을 선보인 슈퍼주니어 Happy(이특, 강인, 신동, 예성, 은혁, 성민)까지 총 4번에 걸쳐 유닛 활동을 했다.



8인조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은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6월 레이나, 나나, 리지가 뭉친 유닛 오렌지 캬라멜을 공개했다. 오렌지 캬라멜은 '마법소녀', '아잉' 등의 노래를 선사하며 섹시하고 파워풀한 애프터스쿨과 달리 귀엽고 앙증맞은 콘셉트로 성공적인 활동을 치렀다. 

최근에는 빅뱅과 비스트도 유닛 열풍에 동참했다.



빅뱅은 그룹 내 최고의 카리스마를 뽐내는 지드래곤과 탑이 유닛을 결성해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선을 보였다. 두 사람은 'High High', 'Oh yeah' 총 두 곡을 열창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오는 24일 발표될 첫 정규 앨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쇼크', '숨', '뷰티풀' 등 세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자리 잡은 6인조 남성그룹 비스트는 2명씩 짝을 지어 세 유닛을 선보이게 됐다. 이미 지난 12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양요섭과 용준형의 'Thanks To', 장현승과 이기광의 'Let It Snow', 윤두준과 손동운의 '문이 닫히면' 등 비스트 유닛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21일 오후에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멤버별 듀엣곡 3곡과 'Lights Go On Again' 완곡 버전이 공개됐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들의 유닛 결성이 잦아지면서 아이돌 그룹의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무조건 단체로만 나왔던 것에서 벗어나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발산하고 동시에 그룹 전체의 홍보효과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룹 내부적으로 다른 음악 스타일을 가진 멤버들의 끼를 발산하며 새로운 전략으로 선호되고 있다.

남녀 아이돌 그룹의 대세가 여전한 가운데 아이돌 유닛이 돌풍을 일으키며 향후 가요계 판도에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슈퍼주니어(SM엔터테인먼트), 애프터스쿨(플레디스), 비스트(비스트 공식 팬카페), 빅뱅(YG엔터테인먼트)]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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