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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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연 "빨갱이란 오해까지"…1950년 전쟁 직후 '춤바람'난 이유 (스라소니)[종합]

기사입력 2021.04.23 00:01 / 기사수정 2021.04.23 00:0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스라소니'에서는 1950년 전쟁 직후 춤바람이 유행한 이유가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이하 '스라소니')에서는 '춤바람 난 여자 그대 이름은 자유부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김소영은 "오늘 일탈을 꿈꾼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1950년대 전쟁 직후 조용히 퍼져나간 유행이 있다"라며 사교댄스를 언급했다.



김소영은 "당시 사교댄스를 추지 못하면 자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댄스 교습소가 생겨나고 사람들은 일반 음식점에서도 춤을 출 정도로 유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유행의 중심에는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이 있었다고. 소설 '자유부인'은 대학교수의 아내인 주인공 오선영을 통해 전쟁 후 혼란스러웠던 한숙 사회의 모습을 표현했다. 명사 부인 모임을 경험한 오선영은 그들의 삶을 동경하게 되고 양품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웃에 사는 젊은 남학생과 춤바람이 나는가 하면 양품점 사장과 불륜에 빠지게도 했다.

상류층이 즐기는 문화이자 새로운 사회문화로 받아들였던 가정주부의 사회진출과 불륜이 더해진 이 소설은 폭발적이었다고.


허희는 "주인공 오선영과 탈선을 했던 남자들이 있다. 당시 안 좋은 가치관을 반영한 남성들과 바람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희는 "'자유부인'에 대해서 S대 법대 교수가 '이 소설은 중공군 50만 명에 이르는 해악을 가진 작품이다'라고 비난했다. 최대한의 비난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윤태양은 "남성들을 비열하게 묘사돼 여성들이 옹호됐다. 당시 여론의 비판을 받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영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소설이란 소문까지 돌았다. 정비석 작가가 치안국 특무부대 등 조사를 받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주연은 "요즘으로 치면 가짜 뉴스 같은 거다. 문학 하나가 파급력이 얼마나 컸으면 빨갱이란 오해까지 받았는지 놀랍다"라고 전했다.

김상중은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로 하여금 '자유부인'에 열광을 하게 했던 거냐"라고 물었다.

유튜버 궤도는 "타인의 춤을 보기만 해도 몸에서 동일한 반응이 발생한다. 우리가 아이돌 콘서트에 가서 가수를 따라 춤추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궤도는 "우리의 뇌는 춤추는 걸 좋아한다. 건강에 좋은 것도 있고 춤을 추게 되면 몸에 이득이 되게 많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춤을 억압하던 시기였다. 이런 영화나 글을 읽고 본인들이 유리한 상태로 건강을 이끌어가기 위해 춤을 췄던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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