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심경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브레이브걸스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과거 생활고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영은 몸매 관리에 대해 "컴백하기 전에는 홀쭉했다. 회사에서 운동도 시켜주시고 식단 관리도 한다. 활동할 때 살이 찐다. 몰래 먹으니까"라며 털어놨다.
유정은 "이제 와서 밝히지만 그 음식을 먹기 위해서 매니저 언니가 같이 살 때 치밀하게 쓰레기 버리는 척하면서 몰래 나간다. 한 명이 머리를 말린다. 한 명이 몰래 나가서 음식을 가지고 와서 저희끼리 방에서 파티를 한다"라며 회상했다.
또 멤버들은 서로의 이상형을 각자 이야기했고, 민영은 "유나는 깨끗한 사람 좋아한다. 청결한 사람. 밥 같은 거 먹을 때 소리 안 내고 손톱, 발톱 잘 깎고"라며 털어놨다.
유정의 이상형은 손이 예쁜 사람으로 밝혀졌고, 유정은 "전혀 관심이 없다가도 손이 예쁘면 한 번 다시 본다"라며 인정했다.
이어 유나는 "민영 언니는 남자다운 거 좋아한다. 덩치가 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소심한 사람 좋아한다"라며 귀띔했고, 민영은 "나한테만 마음을 열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거 같아서"라며 공감했다.
특히 유나는 공백기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3년 5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생활비가 필요해서 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도 해봤고 자격증은 최근에 땄다"라며 자랑했다.
더 나아가 유나는 "캐스팅 당한 적은 있었다. 어떤 대표님이 오셔서 저를 보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그런 거 관심 없어요'라고 하면서 도망 다녔다"라며 일화를 공개했고, 유정은 "웃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정은 "지인분이 도와주셔서 유튜브를 했다. 취직을 하려고 한국사 자격증을 공부했다"라며 말했고, 은지는 "공백기 시간 동안 의류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3월부터 출근하려고 고사까지 지냈다. 준비를 다 끝내놓은 상태였다. 딱 3월에 역주행이 터졌다. 저 혼자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언니들이랑 같이 하려고 했던 거다. 언니들이 대신 맡아서 하고 있다"라며 고백했다.
민영은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몰래 공연도 다녔다"라며 밝혔다. 민영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왔었을 때 용감한 형제 사장님한테 말씀드렸던 적이 있다. 사장님이 용돈도 챙겨주시고 그랬다"라며 용감한 형제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민경훈은 "(역주행이 되는 걸) 네 명 중에 누가 먼저 알았냐"라며 궁금해했고, 유나는 "저다. 역주행 조짐을 느낀 건 아니고 그 영상이 재미있고 핫한 느낌이었다. 멤버들한테 보냈다. 역주행 조짐은 이전에 몇 번 있었다. 김칫국을 너무 마시다 보니까 이번에는 '이러다 말겠지' 하고 지냈다. 아니더라"라며 설명했다. 유정은 "저희끼리도 너무 창피해질까 봐 가라앉혔다. 그럴수록 반응이 올라가더라"라며 덧붙였다.
민영은 "조회 수가 하루 이틀 사이에 너무 많이 뛰더라. 댓글이 달리는 수가 엄청나더라. 그 댓글에 처음 봤을 때 국군장병 분들의 댓글이 인수인계라고 하지 않냐. 군번까지 이야기를 하시면서 댓글이 달리면서 '우리가 누나들한테 도움을 받았으니까 우리가 도와줄 차례다'라는 댓글을 보니까 기대를 하게 되더라"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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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